원작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유머 포인트들을 아낌없이 넣어서 관객들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게 정말 좋았습니다.

조아키노 로시니의 대표적인 코믹 오페라로,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젊은 귀족 알마비바 백작이 재치 있는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로지나와 사랑을 이루기 위해 겪는 다양한 사건과 해프닝을 그렸습니다.

현대적인 요소와 한국적인 감성을 더한 연출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사를 한국어로 말하고 현대적인 유머와 트로트 장르를 접목하여 더욱 친숙하고 쉽게 다가왔습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아리아 실력도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피가로 역을 맡은 김동섭의 재치 넘치는 연기와 알마비바 백작 역의 강동명의 열정적인 무대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로지나 역의 이경진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바실리오 역의 윤희섭은 깊은 저음과 코믹한 춤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알마비바 백작 강동명이 로지나 이경진에게 첫눈에 반해,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노래를 연습하는 장면에서 피가로 김동섭의 권유로 벨칸토와 트로트 창법으로 번갈아 부르는 장면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성남을 언급하거나 최근의 핫이슈를 다루고, 한국적인 유머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오페라를 재미있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무대를 가득채우는 예쁜 영상과 성악가들의 놀라운 노래 실력으로 빛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스타일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오페라와 뮤지컬의 장점을 가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한국의 정서에 맞춘 새로운 시도들에 오페라를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네요. 음악과 스토리의 조화가 좋았고 배우님들의 연기와 노래 실력에 감탄하면서 봤어요. 전통적인 오페라를 좀 더 친근하게, 그러나 원작 오페라 본연의 깊이와 클래식함은 유지되었던 각색과 연출이 인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오페라는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한시간 반이 정말 순삭 됐네요! 소프라노 할 땐 온 몸에 구스범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는 처음인데 정말 크고 쾌적하더라구요! 6세 이상 부터 관람 가능한 공연이라고 하셨는데 일단 대사 자체가 다 한국어로 대사를 해주시고 확실히 대중들이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대사와 유희로 바꿔서 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시대 배경부터 성남으로 바꾸고 대사 자체에서 삐끼삐끼 춤, 또는 밤양갱 노래, 아니면 다른 영화대사를 모티브로 대사를 따온다던지, 확실히 관객들이 다 알아들을 수 있고 재미있게 볼만한 대사들로 다 바꿔서 연기를 해주셨다는 점이 너무 인상깊었네요!확실히 아이들도 90분동안 잘 보는 걸 보니 오페라가 어렵고 재미없는 공연이 아니라는 편견을 확 깬 것이 이 세비야의 이발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엄청 빠른 템포인데 거기에 맞춰서 아리아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모습이 진짜 대단했습니다.확실히 작품이 지닌 유쾌함과 감동, 따뜻함 때문인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고 웃음과 감동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네요!!런 공연들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네요^^좋은 공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