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신 웅산님은 말할것도 없고 밴드 개인의 완성도가 너무나 높았던 완벽한 공연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짓는 10월의 마지막 날 밤, 긴 옷을 입고 찾아가는 한국만의 독창적 재즈를 만든 가수 웅산의 공연으로 올해 참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위안을 받는다. 꽃 피는 봄, 무덥던 여름을 수지 않고 연습해 온 진자 목소리를 단련해 온 예술가의 가을 잔치에 초대 받아 흠뻑 즐기고 왔다. 아직도 가난한 유학생 시절의 습관이 남아 가장 높고 구석 자리 티켓을 사서 계단을 올라 가슴 두근거리는 무대 조명 아래 조율되어 있는 악기들을 보며 일년에 단 한번인 잔치를 기다린다. 역시 소문난 잔치만큼이나 풍성하고 맛있었다. 내년 가을의 공연을 기대하게 되는, 점점 원숙해지는 가수와 동시대를 살고 있어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너무 재즈만 기대하고 갔는지 노래 라인업이 아쉬웠습니다...
가창력은 말 할 필요도 없이 너무너무 좋으시고 음색도 듣지 너무 좋았어요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악기들도 각각이 매력적이고 너무 훌륭했어요
쉬는 시간 없이 120분을 달리시는데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질 정도로 집중하며 즐겼어요
다만 고령의 어머님께서 화장실인 급하셔서 앵콜곳을 듣지 못하고 나가시게 되었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것 외에는 모든 것이 완벽한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동안, 웅산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뛰어난 연주자들의 조화는 완벽 그 자체였다. 재즈와 클래식을 대중에 맞게 소화해서 음악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고 앵콜곡으로 화답하며 그야말로 환상적인 피날레를 보여줬다.
이번 ''All That Jazz'' 콘서트는 웅산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 그리고 각 연주자들의 뛰어난 기량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어주줬다. 내년이 더욱기대되는,, 매년 기다리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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