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랴 기다렸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같이 간 친구도 즐거유ㅓㅆ다구 하네뇨!!!

마음 따뜻해지고 힐링되는 콘서트 였어요♡

항상 좋다

조아요

콘서트 VCR 중에 그런 말이 나왔습니다. "이것들은 빛으로 기록되어 이렇게 찬란할까? 행여 이것이 그림이었거나 글이었다면 미화되고, 풍화되어 언젠가는 흩어졌을까?"

제게는 하현상님의 콘서트가 빛으로 기록되어, 찬란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항상 슬픔과 기쁨은 따로 존재하고 양면성을 띤 것들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콘서트에서 음악을 들으며 그동안의 제가 생각나 슬프면서도 노래를 들어 기쁘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이 나면서도 정말 찬란한 순간의 콘서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노래해주어 감사합니다. 대신 울어주겠다는 노래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항상 제가 울다가 나오는 것 같아요. 항상 주변을 돌아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현상님의 콘서트를 갈 때마다 제 인생을 돌아보고, 제 주변을 돌아보게 됩니다. 현상님이 가진 음악의 힘을 믿고 존재해주세요. 숨어있었다고, 밖으로 나오겠다고 하셨는데 존재하지 않는 존재처럼 존재해주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하면서 음악해주세요. 짧은 순간을 찬란하게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레이저쇼를 방불케하는 조명, 그리고 촬영에 열중하신 나머지 관중들의 시야를 막 카메라로 가려버리는 카메라맨이었어요... 컨페티 쌓은 플로어를 마구 뛰어다니셔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너무 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