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사로 인해 이해가 빠른극. 작은 마을이지만 이 지구의 삶만큼 모든 인생이 다 있었다!! 삶의 희노애락. 우리가 매일 놓치는 한순간들. 매순간 어느 시간이든 소홀이 보내면 안됨을 다시금 느끼게된 공연. 더불어 가족의 소중함까지. 배우들의 몰입. 감사드립니다!!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공연이었다.
일단 작품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말 할 필요가 없고
특별한 각색 없이 원작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 것 같았다.
우리읍내의 위치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도 흥미로웠고
그 외의 무대 소품이나 장치가 거의 없이 대부분 마임으로 연기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워낙 잔잔한 이야기라 중간에 좀 졸기도 했지만
같이 관람하는 다른 관객분들의 반응도 흥미로웠다. 사소한 장면에서도 즐겁게 즐기는 것 같아 보였다.
3막 에밀리의 장례식을 어떻게 그려냈을지가 기대, 관전 포인트였는데 무난하게 잘 본것같다.
조지 역할의 배우님과 무대감독 역할의 배우님의 연기가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공연 마치고 나오는데 밖에 비가 오고있었다.
마치 에밀리의 장례식과 공간이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수원에서 한 공연이라 찾아가는게 좀 멀어서 힘들었지만 재밌게 잘 본 것 같다.

공연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무대감독역의 설명과 각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롭게 무대 위를 수놓는다. 이른 아침 새벽을 여는 이들의 풍경과 별들이 하늘을 가득 메운 밤 풍경이 담긴 1막, 호화로운 결혼식 날 풍경을 그려낸 2막 그리고 산자가 죽은자가 조우하는 공동묘지에 이르기까지 3막의 구성으로 100분의 시간은 어느새 흘러가 커튼콜을 맞이하게 된다. 퓰리쳐상 수상 희곡을 무대를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늘 멀리로.. 서울 대학로 연극을 보러 다니다가 드디어! 수원에서도 이렇게 좋은 연극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간이 꽤 길어서 주변에 추천도 많이 했어요. 21명의 배우들! 그리고 연출진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재미도 있었지만 울기도 많이 하고... 사유하는 연극 무대였습니다. 경기도극단 감사드립니다.

소소한 일상이 거친 인생을 살게하고 지금은 모르는 소중한 시간을 나중에는 사무치게 그리워 하게 되겠죠. 다그렇게 사는 거겠죠. 멋진 조명으로 극에 몰입이 더 잘되었습니다. 붙잡을 수 없는 시간앞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어떤맘으로 보낼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지막 한자리에 앉은 내가, 또 다시 도는 세상의 이치에 따라 반대편 의자에 앉게 되었을때 후련히 안녕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