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갈 수밖에 없다고. 나는 그냥 중독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장기하. 장기하. 이름만 불러도 막 눈물이 날 것 같네.
무신사 개러지부터 블루스퀘어까지. 서서도 보고 앉아서도 봤지만 매번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는 공연이기에 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23년도에 (내 기준) 메이저한 곡들을 잔뜩 불러서 조금 아쉬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24년도에는 (내 기준) 인생곡들을 와르르 쏟아내서 당황해버렸다. 아무래도 공연에서는 모두가 잘 아는 노래를 하는 게 좋겠지 하고 생각했던 내 편견을 그거 편견이야 저격해버렸는데 장기하 씨가 잘못 저격해서 내 심장에 맞아버렸다. 건강에 좋지 않다. 정말 나쁜 사람이다.
그 와중에 매 공연마다 기획과 컨셉이 다르다. 너무 열받는다. 재미있다. 잘 만들었다. 이런 게 기획인가 싶었다. 다른 화려하고 멋진 그런 게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공연으로 풀어나간다. 120분을 왜 20분으로 만드는 건지 이건 진짜 아인슈타인이랑 멱살 뜯고 얘기해봐야 한다. 상대성 이론이 재미있으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간다는 뜻인가? 시간이 안 가서 괴로우면 장기하 콘서트를 가야 한다. 진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다.
아무튼 사랑혀.

세상에나~ 우리 장기하님 공연은 어쩜 볼때마다 놀래키는지~ ! 연출이 항상 기대이상입니다?? 공연은 말모말모 이번공연도 만족 200%

10회 해주면안되나요

꼭하셔야해요

뻔한 공연이 아니고 항상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며 새로운 시도로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켜주는 아티스트. 그러한 시도가 가능한 이유는 그가 10여년간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과 세계관을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앨범과 공연도 보나마다 기가 맥힐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