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생소한 것이 많았지만,

공연 후반으로 갈 수록 멋진 공연을 보여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에게 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열정적인 소나타 8번 특히 3악장 vivace와..

박수 칠 타이밍을 확실히 알려주는 매너까지.. ^^ 관객에게 많이 웃어도 주고 키스도 날려주어서 관객인 저희들이 오히려 매우 기뻣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대하고 있던 프로코피에프 악마적 암시를 앵콜곡으로 연주해주어서
정말 기뻣습니다. 저는 그가 연주하는 악마적 암시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가 꼭 연주해 주었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혹시 이번 공연에서 연주해주지 않을까봐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거든요. 가브릴로프가 "devil suggestion!"하고 말해줄 때 얼마나 반갑던지..

내년에 라프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으로 한국을 다시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라프마니노프 3번도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가브릴로프의 연주로 만날수 있다니.,.
특히나 3악장 후반 부분의 연주가 너무나 기대되는 중입니다..


그때의 공연에서는 꼭 좋은 자리에 앉아 다시 그의 공연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