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친구가 연극공연을 보러 가자고 했어요~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보기 힘든 연극이라서

기쁜마음으로 달콤한 편지를 보러 갔습니다.

이 연극의 배역은 8명인데 총 출연 배우들은 4분이시더라구요

배우분들이 참 연기를 맛깔나게 잘 하시는것 같아요

처음엔 어떤 아줌마가 집안을 하염없이 치우기만 하길래

이 연극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던 나로써는

이게 도대체 어떤내용일지 정말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옆에서는 라디오방송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구요

다 보고서 생각해보니 이 연극 시나리오가 참 잘 짜여져있다고 느꼈졌어요

같은 일상의 반복으로 아줌아의 삶이 점점 허무해지고 의미가 없어질때

라디오방송의 분위기나 내용도 점점 더 무거워지고 어두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청소, 빨래, 설겆이, 라디오듣기의 똑같은 일상의 반복으로 그 아줌마의

삶이 무의미해지고 무기력해져서 매너리즘에 빠져있을때

사막 한 가운데의 오아시스처럼 그 아줌마에게 어떤 낯선 남자에게서 달콤한 편지가 오게됨니다

아줌마는 물만난 물고기 마냥 정신을 못차리고 갑자기 펼쳐진 다른 상황에서

이성을 점점 잃어가며 공상에 빠지게 되었어요

매일 그 편지가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게 되구요

편지를 읽어 가면서 현실을 구분 못하게 되고 그 모습을 보며 남편도 점점 괴로워지게 됨니다

하지만 남편은 알고있었어요 그 편지는 남편 자신이 아내에게 보낸것이고

아내가 점점 그 편지로 인해 이상해지는걸 알게 되지만

알고 나서는 이미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상태였습니다

마지막에 여자가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편지의 남자를 만나러 나가면서

독백하며 우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

그때는 저도 감정이 이입되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연극은 정말로 이 시대 한국 아줌마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결혼 전에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혼 후에 집안일과 남편의 내조를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야하는 아줌마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달콤한 편지 잘 봤구요 끝나고 나서도 집에 갈때까지 그 여운은 계속 남아 있더라구요

오랫만에 가슴에 남을만한 좋은 작품 볼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보러 가겠습니다 ^^

이런 연극이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 ~~!!!!

잼있게 봤습니다~^^
여자 친구가 생각하게 하는걸 좋아하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줘서 잼있게 잘 보고 왔네요 ^^

토요일 주말에 친구와 재미있게 보고 왔네요.^^

이번에 친구가 초대장을 받아서 처음 보게 된 달콤한 편지라는 연극
처음이라 연극은 어떨지 되게 기대하고 갔었는데 달콤한 편지는 제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갑자기 조명이 꺼졌다가 다시 밝아지며 배우분이 나오시고 큰 음악소리가 들리는 순간부터 이제 시작이구나! 하며 설레는 기분으로 연극에 집중해서 봤습니다!
처음에 계속 반복되는 주부의 일상이 나오며 그런 일상에서의 지겨움에 지친 아내의 모습을 보고 남편이 한 통씩 보낸 편지에 설레임을 느끼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알게모르게 공감도 가게 되고 뭔가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용이 점점 고조되고 연기에 더 몰입하시는 배우분들 덕분에 저도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어요!
또 관객들이랑 많이 소통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구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
처음 봤는데 연극에 대해 좋은 인상도 심어주시구 연기도 잘해주셔서 재밌는 연극 보여주신 배우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여운도 많이 남아요~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연극에 많이 관심가지고 자주 봐야겠어요~
다음엔 또 어떤내용으로 재미와 감동을 줄 지 기대할게요^^

..지금까지 본 연극은 신나게 웃는 가벼운 소재의 연극이었는데
이 작품을 보고...연극의 새 면모를 발견했네요..
달콤한 편지 제목에서 오는 느낌의 반전....
극중에 나온 세익스피어 대사도 정말 멋지고...여운이 오래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