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역사를 지식으로써 안다는 것과 그것을 한 인간의 경험으로써 이해한다는 것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위안부 할머님들을 피해자로써만 아니라, 19년에 걸친 긴 싸움을 통해서 자신의 인권을 회복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역사에 떳떳하게 남기고자 하시는 당당한 여성으로써의 모습도 연극 속에 담아 내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생존의 숫자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외국 관객들이 위안부 문제를 이해하고 새롭게 인식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먼저 영어로 만들고 미국과 영국에서 공연을 하였다. 이제 이 공연을 한국어로 재구성하여 한국..

FACE는 일제 감정기를 살아낸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위안부들의 얼굴을 그리는 한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다. 한 명의 배우가 6명의 인물들과, 한 위안부 할머니의 5세, 15세, 80세까지의 모습을 연기합니다. 기억과 희망에 대한 연극적 실험을 시도한 1인 극 ＂FACE＂는 위안부 할머니의 어린 시절, 위안소로 끌려가게 되는 과정, 위안소에서의 기억, 그리고 할머니의 현재의 모습을 간결하고 직설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기억과 역사가 어떻게 사람들을 변화시키는가에 대해 충격적이면서도 진지한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