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복지관에서 만난
선천성 대사 이상으로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경인이와
오랜만에 연극을 보고왔습니다.
영화관람도 좋아하고 연극도 좋아해서
가끔 보여주는데 <달수와 민복이>는
경인이가 받아들이기가 조금 힘들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내용을 이해한 듯 재미있게 잘 보았다며 즐거워했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배우에게서 눈을 떼지않고 보는 경인이를 보면서
참 잘했다는 뿌듯함으로 저역시 즐거웠지요.

철 없지만 속 정 깊은 보험 사기꾼으로 나오는 민복이가
교통사고를 내서 병원에 들어가 암병동에서 만나게 되는
달수와 진간호사,그리고 연변처녀인 연화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연극입니다.

답답한 병실을 벗어나 병원옥상에서 전개되는 이 연극은
겉모습은 껄렁껄렁하지만 순순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민복이.
그런 민복이를 사랑으로 감싸안아주며,
암이라는 병을 통해 삶을 이해할 줄아는 달수와의
모순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슴 먹먹하게 전개되는 연극입니다.

그리고 관객에게 웃음이라는 선물을 주는 진간호사의 톡톡튀는 매력과
해외근로자의 아픔을 오열로 토해내는 연화의 연기가 일품인 연극이기도 합니다.

아! 힙합과 트롯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있으며
백댄서들의 사랑스런 춤도 볼 수 있는 그런 연극입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해주는
이 연극을 보면서
우리네 삶을 더욱 삶답게 살아가야하며
조금은 더 살아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단순한 웃음보다 뭔가 다른 감동과 웃음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또 희망과 행복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연극입니다.*^^*

남친과 이브날에 보았습니다 ㅎㅎ

간간히 연극을 봐왔던터라 흔한 사랑이야기 말고

뭔가 다른 내용이 있는 공연을 보구 싶었는데

그런면에서는 잘 선택한것 같아여 ㅎㅎ

그런데 아무리 소극장이지만 다른곳들에 비해

좌석이 너무 좁아서 불편했어요 ㅠㅠ 글두 등받이는 있어서 좋았네요 ㅋㅋ

내용이 좋긴 하면서도 뭔가 중간중간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ㅎㅎ

힘들다는 말 이젠 안할려구요~~
아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연극~~~!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어요~~~

나에게도 뜻하지 않은 병이 온다면??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풀어낸 "달수와 민복이"

보고 나서 내내 마음이 찐한게 오랜 여운으로 남네요...

간암환자 민국이, 폐암환자 달수, 직장생활내에서 병든 연변동포와의 인간적인 만남!!

이에 우리의 덩치큰 간호사의 코믹 연기!!

재미와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달수와 민복이를 강추합니다....

많이들 보시고 소문내 주세요~~~ㅎㅎ

10월 20일 저녁 공연을 봤습니다. 아주 많이 알려진 공연이 아니었기에 처음에는 기대감과 함께 약간의 불안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그런 걱정은 필요없음!
아주 재미있고 발랄하게 진행되는 공연, 그러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각자의 사정을 가진 환자들이 암 병동에 모입니다. 생활고, 가족에 대한 사랑, 살고싶다는 열망 등 대사를 가만히 듣다보면 등장인물들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절망하지 않고 중간중간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지만, 각 캐릭터들의 설정이 재미있어서 분위기가 즐겁습니다.
특별히 무섭고도 격하고도 유쾌한 간호사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시원시원한 연기를 펼쳐 주시네요ㅋㅋㅋㅋㅋㅋ
담배를 못 끊는 달수, 술을 못 끊는 깐죽깐죽이 민복이, 그리고 정말 열연해주시는 연변아가씨 연화양까지...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무척 즐겁습니다.
그리고 관객 참여도 아주 자연스럽고, 재미집니다 ㅎㅎㅎㅎ

중간에 이벤트도 하는데 제 실력이 모자라서 아쉽네요 ㅠㅠ

내 방처럼 아늑한 소극장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소담하게 즐기기 좋은 공연입니다.
즐거움과 감사함을 동시에 가져다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