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당일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캐스팅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네요.
상식적으로 캐스팅 변경시 문자를 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닌지요?
아무리 유료 관객의 수가 적거나 캐스팅 잘 모르고 오는 일반인 관객의 비중이 높은 편인
공연이라고 해도 말이예요. (파라다이스 티켓의 경우 전자 여부는 모르겠고
단체 관람 많이 오시는 것 같아보이더라구요. 제가 간 날도 그랬고)

공연 끝나고 티켓박스에 항의를 하니 돌아오는 답변이 이미 공지를 했다는 내용이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네요. 물론 사과를 받기는 했지만요.
예매하고 그걸 확인하고 공연장에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게다가 표를 찾을 때 오늘의 캐스팅이 기재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잘못 기억하는건가요?
예매해놓고 공연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 돌아오는 길 눈물이 다 나더군요.

물론 공연장에 계시던 직원분께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긴 했지만,
트위터를 찾아가 직접 멘션을 보내서야 사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렇고 참...
결국엔 다시 관람하고 싶으시면 연락달라는 멘션을 받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해서
별로 다시 보러 가고 싶지 않아 굳이 연락드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배우분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은 좋았네요.
특히 공연 초반에는 캐스팅이 잘못된 것을 알고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끝나면서는 전병욱 배우님 덕분에 마음의 위로를 받고 왔어요.

혹여나 공연에 피해가 갈까봐 공연 막 다 내린 후에야 후기 작성합니다.
앞으로 다른 공연 올리실 때는 신경 써주셨으면 해요.

막공 보고 왔습니다....

저번에 처음 보았을땐 완전 뒤여서 배우들 얼굴도 안보이고 그랬는데 이번꺼는 맨앞줄!!!

배우들 코앞서 보구 ㅋㅋㅋㅋㅋㅋㅋ

박채원배우님이랑 신동미배우님 완전 사랑합니다 @.@

여자배우님들이 더 멋져 보이는 건 제가 여자라서???

ㅎㅎㅎㅎㅎ

처음 볼때도 재미있다 했는데 마지막도 역시나~~~입니다!!!!

완전 좋았구요... 내년에 시즌2 하면 참 좋겠다~~~싶네요^^

막공이어서인지 끝나구 음료수랑 소이조이두 완전 맛나궁....^^

두번째 관람이라 내용은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웃음코드에서 빵빵 터지는 웃음은 어쩔수없었나 봅니다..
허규배우님의 초반 깐족깐족 .. 빅재미 더해주셨구요..
공연기간이 넘 짧아서 더 많이 관람하지 못 한게 넘 아쉽네요..
혹 다음차수가 있다면 꼭 한번 더 보고싶은 작품이였어요..
창작극 .. 초연인데도 불구하고 좋은작품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도 되고 공연을 봐야 마무리가 제대로 될 것 같아! 하는 맘에 예매한 파라다이스 티켓.
좋아하는 배우님이 나오신다는 것도 컸지만 원래 소극장 뮤지컬을 좋아하는터라 기분좋게 예매할 수 있었어요^^ 소극장뮤지컬만의 매력인 ''관객과 호흡하는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홀로 대학로로 떠났어요ㅎㅎㅎ

파티가 공연된 곳은 예술마당 3관. 관객과의 거리가 엄청 가깝더군요.
거기다 오프닝때 통로쪽 관객 옆자리에 배우님들이 앉으시는데 팬분들은 좋으실거예요.

보는 내내 많이 웃어서 좋은 뮤지컬이었어요. 특히 전병욱님의 고뇌하는 유부남 연기와 할부지의 천연덕스런 연기가 무척 기억에 남아요. 넘버들은 마이백과 할아버지의 여자에 대한 노래ㅋㅋ (특히 마이백은 슬픈 공감이 됐습니다.ㅜㅜㅋㅋㅋ)

기억나는 순간들이 있다면 극 내내 갈등의 도화선이 터오르다가 터지는 그 순간!
-막판에 갈등이 조금은 쉽게 풀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랜 세월 부부생활을 했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정도예요.
또 상태가 부인과의 처음 만났을때를 떠올리며 반성하면서 노래부를때!
-어깨를 주무르는 호순의 모습에 눈물이 찔끔!ㅜㅜ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았던건 마지막 장면. 배소리가 울려퍼져서 저도 모르게 ''아..이제 다시 돌아가겠구나''하고 아쉬웠는데 태연하게 밥이나 먹자는 사람들 ㅎㅎㅎㅎㅎ
이제는 섬에 완전히 동화되서 그 섬에서 행복을 찾아낸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곳이 파라다이스라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도 마음에 남는 생각도 많았던 파티! 만나자마자 막공이네요.
다시 공연하시겠죠? 다음에 또 만나요!^^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너무 멋있었던 전병욱을 보고 선택한 뮤지컬.
역시 바람둥이 상태 역으로 열연한 그의 매력은 여전했고 영화 ‘꽃섬’에서 인상 깊었던 김혜나의 귀여운 호순, 허규의 소심한 민우, 이영윤의 상큼한 제니, 임은영의 터프한 할머니 순녀, 김대곤의 멋진 할아버지 길수와 ‘로스트’가 생각나게 한 미스터리한 인물인 엠까지…모두 흥겨운 노래와 춤을 보여 줘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