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있음...ㅎㅎ
깊이는 쬐끔 약함...
그래도 배우 연기는 짱입니다.
연극은 배우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 된다는 거..
이게 정말 좋은 것 같음...

중간 중간 찡한게 있더라구요....

이 작품 책으로 먼저 읽고 공연을 보러 갔다.

솔직히 적어도 되는건가?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솔직히 나는 연극을 해봤고 타 연극 작품을 많이 봐서 그런지 기대이하였다.

내용면에서 보면. 남는게 없다. 남여 간의 사랑을 그릴때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없이 무작정 주인공들만 나와서 사랑 조금 하다가 바로 싸우고 헤어지고 울고불고 후회하고 나중에 다시 만나고..군인커플은 더더욱 의미가없다. 군대 있을때 여자가 기다렸다가 남자와 재회하고 사랑하다가 갑자기 남자는 클럽갔다가 갑자기 다른여자랑 산부인과 갔다가 갑자기 여자가 의심했다가 다시 화회하고 만나고..다른 커플도 거의 뻔했다. 한마디로 식상하고 재미없었다. 나중에는 좀이쑤셔 빨리 끝났으면 했다.

너무 비평만 했나? 내가 왜 이런지 타 연극을 보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가까운 예로 근처에 테러리스트 햄릿작품에서 나온 햄릿은 무대에서 만큼은 목숨을 바쳐 열연을 했다. 그리고 그 작품을 하기까지 엄청난 연습과 짜여진 각본,구상. 연기를 할때 너무 열연을 토해내서 눈물이 날지경이였다. 물론. 이쪽 배우들이 연기를 작품을 못한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잘 만들었다. 그럴듯 한데 많이 부족하다. 작품 구상부터 각본 연출 모두 노력을 요한다. 아니면 퇴출되는게 세상이니까.
쓴소리 달게 듣길 바란다.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한 관객으로 부터..

공연 마지막날 마지막 공연갔는데요~~

남자친구랑 2년 넘게 사귀면서...
싸우기두 참 많이 싸우구 삐걱대는 상황에서
연극보면서 남자친구두, 저두 참 많이 느꼈어요...

중년 부부를 보면서;;
엄마생각나서 눈물두 찔끔하구,

취업을 앞두고
30대 보면서 또 한번 찔끔하구,

그때마다 불 꺼주셔서 다행.ㅋㅋㅋ

20대 언니 넘넘 이뻤어요>_<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과 이해, 배려에 대해 알수 있어서 좋았어요ㅋ

공연을 볼려고 이것저것 뒤져 보다가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만원의 행복이었어요.
자리도 괜찮은데 예매 했는데
늦게 가는 바람에 뒤에서 앉아서 봐야 했지만
만원 주고 이렇게 괜찮은 공연을 봤다는게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잘 뒤져보고 자주 다녀야 겠어요.

오랜만에 본 연극이었습니다.
공연시간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순간순간의 유쾌함과 진지함..
중년부부의 일상은 너무나 평범한 듯 하나 이 공연이 특별한 것은 우리 어머니의 애환과 눈물이 진솔하게 베어나왔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친정엄마에게 여행 경비를 마련해 드리려는 우리 어머니는 딸로써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이백수 역할을 받은 배우의 기타반주와 노래소리를 혼자 흥얼거리는 저를 문득 발견합니다.
이대로 커플의 밝은 기운은 우울했던 기분을 환기시켜주었습니다.
장면마다 터져나오는 웃음과 눈물, 배우들의 빛나는 눈을 보면서 일요일 오후가 따뜻했습니다.
어쩌면 너와 내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차이를 인정하고 나아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과정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어가는 순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혼자라 너무나 외로운 마음에 이 연극의 여운이 더 길게 남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가슴 속에 이 감흥을 새기며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