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심포니는 역시 잘하더군요. 비창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매우 좋게 들었습니다.

Bravo, Brava, Bravissimo!

사라장의 열정적인 무대가 인상적이었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최고였지만, 곡의 특성상 4악장이 조용하게 끝나자 관객의 호응도가 그리 신통찮아서인지 한곡의 앙콜도 없이 끝난 점은 아쉬웠다.

사라 장 의 연주는 정말 훌륭하였다.하지만 런던 심포니는 사라 장의 훌류한 연주를 그다지
잘 받쳐주지 못한것같다. 특히 지휘자가 템포라든지 사라 장과의 교감부분에서 많이
부족하지않았나 느껴졌다.
런던 심포니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은 나름 특색이 있었다.
영국인의 감성으로 연주한 러시아의 혼 차이쿠프스키의 비창은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훌륭한 연주였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갔던 음악회라 그런지 떨리고 기대되더군요.
사라 장이란 타이틀만으로 몇 십만원이 아깝지 않게 느껴져서 질렀던 공연인데.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처음 오케스트라만의 연주로 시작해 사라 장 협연 곡이 중간에 있었고
오케스트라만의 차이콥스키 연주로 끝을 맺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은 정말 말로 이룰 수 없을 정도.
베를린 필하모닉보다야 못 하겠지만, 정말 대단한 연주자들을 갖췄더군요.

망원경까지 가져가서 보았습니다.
관악기를 불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던 연주자,
그리고 사라 장의 노래에 심취해 쓰여지던 인상들까지...
모두 다 보고 감동받아 나왔습니다.

전 클래식은 눈을 감고 들으면 집중이 더 잘되더라구요.
(절때 잔게 아니죠^^)

옆에 앉아계신 외국인은 사라 장의 솔로가 끝나니 낮은 목소리로 "브라보"를 연달아...
사라 장이 유명하고 대단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는 이유도,
내한 공연을 사람들이 찾는 이유도 알겠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무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