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신 연출의 전작이 모두 맘에 들었던 지라 주저 없이 선택했던 뮤지컬.
경제적 고통으로 시달리는 서민들의 모습을 그린 ''지하철의 사람들'', 동반 자살을 위해 모인 연예인, 고등학생 소녀, 실연 당한 처녀, 게이 청년 등이 모여 자신들의 이번 삶이 실패인 이유를 밝히는 ''죽음의 이유'', 불치의 병을 앓는 딸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짱은주와 한나영의 미래일기'', 자신이 사랑한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자 자살한 남성의 이야기인 ''살인자 이야기'', 목욕탕에서 헤어 드라이어에 감전돼 죽음을 맞은 20대 여성의 시작하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러브라인 엑스포''에서는 각각 슬픔, 공포,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여러 편의 연극을 보는 듯 했습니다.
처음 본 배우들이지만 X1 역 하성민, X2 역 정지호, 장제희, 강진석, X5 역 김영환, X4 역 김시권, 박중도, 오지호, 정시후, 강민우 역 안두호, 한자인, 장은주 역 이경미, 나신애, X-line, 박남해 역 김문주, 민소이, 임이연, 늙은 박남해 역 조연정, 한나영 역 임상희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뮤지컬이라 이름 붙이기엔 노래나 춤이 너무 빈약한 건 아쉬웠습니다.

어제로 막을 내린 퍼펙트 맨,
저는 지난 목요일에 보고 왔습니다.

친구와 나란히 앉아서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느라 휴지를 너무 많이 썼네요.
이거, 청구하면 주시나요?^^



보면서 내내 던져지는 질문은 이거였어요.
"살고 싶어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내일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사람이더라고요.
극을 보고, 나오면서 친구와 이야기했던 부분이 그거였어요.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까?



집에 와서 뒤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좀더 인생을 의미있게 살아야겠다 했습니다.
한 번 주어진 인생이니까요.



저에게는 참, 괜찮았던 뮤지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점도 좋고 좋게 봤다는 후기들을 많이 읽고 봐서 그런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별로였어요
그냥 보통.

퍼펙트맨의 역할도 모호하고 허무한 스토리입니다.
뭐가 죽음에 대한 의미를 가슴깊이 새길수 있는 감동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의 소묘 내가 젤 처음으로 본 연극이었다.

위의 연극을 연출하신 위성신이라는 분이 20주년을 맞아 연출하신 첫번째 페스티벌 작품

까만 양복에 모자까지 우리는 엔딩전문 페펙트맨이라고 외치는 5분

첨에 내용에서 5개의 에피소드라고 했지만 내가 볼땐 4개의 에피소드

집단으로 자살을 하려고 모인 1에피소드

2번째는 짱은주와 한나영 모녀의 눈물겨운 이야기 어린 나이에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여 엄마와 영원한

이별을 하는 나영이 보는내내 눈물 흘렸어요.~~어린 연기자 꼬마가 연기를 꽤 잘했어요~~

3번째는 동성애가 끼여있는 살벌한 인질극~~

공연을 보면서 진짜 느낀거 죽음은 당연한 것이고 그걸 좀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겠고
살아 있을때 행복하게 잘 살고 죽을때 후회 없이 사는 삶~~지금 좀더 행복하게 살아야겠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