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이 젤 기억에 남네요

다음에 또 가려구요~ 정말 좋았어요 ^^

너무 좋았어요! 좀 멀어서 그렇지 오랫만에 너무 즐거웠어요.

공연좋았는데,자리가 좋은데도2층이라그런지 소리가 시원하게들리지 않음,요요마아저씨좋았지만강력한에너지는살짝아쉬움,첼로를휘어잡아주는강한에너지를원했는데,피아노아줌마는정말마력을발산함피아노에첼로가묻히는분위기

몇 개월 전에 예약했는데 그땐 레퍼토리도 나와 있지 않았는데 요요마를 듣고 싶어 무작정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잊고 있었지요. 그리고 어제, 공연 당일..

몸도 많이 아프고 일이 밀려 있어 가지 말까 생각했습니다. 예술의 전당이 멀기도 했고

자리가 3층 발코니여서 티켓도 저렴했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번에 못 들으면 언제 또 들을까 싶어 무리를 해서 갔습니다.

가길 정말 잘했습니다.

프로그램도 미리 보지 않고, 가서 프로그램북도 사지 않아서 무슨 연주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선입견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곡은 마치 요요마가 유희를 즐기는것 같이 연주해서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음율에 유머가 있달까. 그 이후 곡들도 너무 좋았는데 요요마의 기술이 녹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스트라빈스키여서 놀랐어요.

빌라 로보스 곡은 듣고 울었습니다. 너무 좋아서요...

다 좋았지만 어제 제일 인상깊었던 건 메시앙의 곡이었어요. 화려한 선율 기교 없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장엄한 감성이 정말 멋졌고 요요마와 캐써린 스톳 두 사람에게 진짜 감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았고 현의 맛이 어떤 건지 새삼 느꼈습니다. 브라보 외치다가 목소리 나갈 뻔 했습니다.

아 그리고 두 사람이 앵콜곡을 네 곡인가 다섯 곡을 해 주었습니다. 앵콜곡 또한 굉장히 좋았어요. 콘서트 장을 나서기가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박스석 좋더군요. 시야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음악 공연에는 가격대비 좋은 자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