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희와 지순의 사랑을 지켜보며...
쫓기고 있는 독희의 불안한 미래와 독희를 향한 지순의 점점 커져가는 사랑.
앞을 볼 수 없는 지순을 향한 독희의 사랑 또한 보는이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시대적인 배경이 80년대이다 보니 연극을 보러 온 어른들도 많았다.
제목과 포스터를 보며 슬프고 진지할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중간중간 깽냉이와 헐랭이의 연기를 통해~ 웃음 바다를 만드는~~ ^^
무엇보다 사투리가 있는 대사~!
사투리로 더욱 정감이 가고 즐거움이 더해졌던 연극~

너무 감동 있는 그런 공연~!
또 보고싶다.

독희와 지순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지순이 독희를 그리워하는 상황이 슬픈 sad ending 이였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을거 같다.

이루지못한 사랑. 그리고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사랑.

1초도 집중하지 않으면 억울한 공연!! 아마 모든 연령대에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극이 아닌가 생각된다/배역 모두 각 시점에서 주인공이며 모두 나름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중한 인물들이다/감초 경자,강냉이,헐랭이^^ 극의전개에 없어선안될 상도, 적은듯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도 감정에자극을 주는 지성,등장은 길지 않지만 크나큰 감동 엄마, 두 주인공 독희,지순...연극에 폭빠져서 맘껏 웃고,울고 공연을 즐기시길...

저는 연기를 전공했지만 연극에 대해서는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연극보다는 영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친구가 연극을 하는 아이라 이 연극을 꼭 보러가고 싶다며 함께 보러가자고 해서 끌려가다시피 극장으로 향했고 이 연극을 보게되었습니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뭔가 신파느낌이 나서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게 웬걸요. 시작부터 배우들의 에너지로 극장 안을 후끈후끈.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주더군요. 멜로,가족,코믹,스릴 모든것이 들어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핑크 바지님과 뽀글머리님의 환상 호흡으로 빵빵터지면서 보다가도 한 순간 극도의 긴장감이 들게 만들고, 또 긴장하다가도 독희님과 지순님의 로맨스로 마음을 달달하게 만들어놓고. 정말 보는내내 한순간도 지루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좋았던 연극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후기를 남길 정도로요. 무대와 소품들을 잘 활용해서 "오"라는 감탄사들을 연발하게 만들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앙상블이 너무 잘 이루어져서 러닝타임내내 극에 대한 집중이 깨어짐 없이 잘 보았습니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핑크바지님! 정말 몸 잘쓰시더라고요. 아무튼 정말로 오랜만에 좋은 작품 봤네요.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끝나고 불이 켜질때까지 박수를 있는 힘껏 쳤을 정도로 정말 좋은 작품. 돈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용기가 있었다면 기립박수를 쳤을 거예요)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보는 내내 연애가 하고싶었다는.!! ㅋㅋ연애세포가 확 살아나더군요. 연인끼리 보러와도 정말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홍보가 덜 되었는지 이렇게 좋은 작품에 관객수가 얼마 없더군요ㅠㅠ 저는 한 번더 보러갈 계획입니다. 혹시 이 연극을 볼까 말까 망설이고 계시다면 정말 제가 자신있게 강력추천합니당~~ 꼭 보시길!^^

하트박스 덕분에 좋은 연극 관람했습니다. 오랫만에 남편과 둘이서. 예매를 하면서도 대충 감이 오는 줄거리였어요. 그저 젊은이들이 떠들고 정신 없어 보이는 지금의 사랑이야기보다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는 듯한, 왠지 예전의 사랑인듯한 연극을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포스터에 있는 약간은 혼혈인듯한 배우의 아련한 얼굴이 저를 이끌었어요. 어쨌든 제 취향으로 예매를 한거죠.

처음부터 관객들과 같이 하려는 듯 한 시작은 좋았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내용도 좋았구요. 그 정도도 없었다면 그저 심각한 연극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았어요. 연극의 내용을 다 적을 순 없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특히 앞을 보지 못하는 연기는 참 좋았어요. ''사이다 냄새''의 정체를 알았을 때 정말 그런 향이 날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솔직히 맡아본 적도 없고, 맡아보려고 한 적도 없기 때문에...

마지막에 영영 떠나간 오빠의 행방을 모른 체 그저 그리움으로 기다리는 주인공의 대사와 모습에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같이 관람하던 여자분들은 다들 눈물을 닦는 것 같더군요. 연극이 다 끝나고 배우들의 인사까지 끝난 후 나오면서 왠지 배우들의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옷차림 그대로 그 표정 그대로... 자꾸 뒤를 돌아보니까 남편이 "왜, 미련이 남아?" 하고 묻더군요. 그냥 웃고 말았어요. 포스터를 보는 순간, 스틸 사진 몇 장을 보는 순간 줄거리는 대충 알았지만 그래도 실제로 연극을 본 느낌은 찡~~~ 했어요.

제가 추천 별점을 준 이유는 여자들의 감성에 잘 맞는 연극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도 연인끼리 가서 보시는 것은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여자친구의 여린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 데이트였습니다.

2010년에 보고 이번에 다시 보았는데 여전히 재미있군요.
마지막 눈내리는 장면은 두고 두고 명장면이라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배우배우마다 다 특징이 있고 너무 연기도 잘하시고
무엇보다 감초역으로 나왔던 오수인배우님의 맛깔나는 연기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꼭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