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싶었던 고도를 기다리며... 이제서야 봤는데, 기대이상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디디의 모습이 인상적이예요.
이 작품이야말로 열린 공연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작가는 극을 볼때 그냥 즐기라고 했던 의도가 있었지만,
마냥 즐기지 못했던건, 제가 기다리는 고도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들게해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또한 인상적이고 극에 빠져들게 해주어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예전에 책으로 읽어보고 극으로는 처음 보았는데 책에선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쭉쭉 넘어갔다가 이번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보았다.
내 해석으로는 캐릭터들이 주인공 한명에 대한 또다른 자아이며 고도는 삶에 대한 희망이 아닐까싶다.
희망이 올꺼란 것을 잊고, 삶의 무게를 지며 돈에대한 욕심으로 살지만 그래도 언젠간 나에게 밝은 내일이 있을거란 희망. 그것이 나에게 고도라고 본다.

나이가 들어 다시보는 ''''고도를 기다리며''''는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역시나 너무 좋은 작품입니다. 장애가 있으신 배우분들이라 하여 많이 낯설겠구나..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모두들 프로배우셨고 배우분들의 훌륭한 연기에 몰입도 100%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공연 부탁드립니다!

원래 [고도를 기다리며] 희곡을 좋아해서 예매를 했습니다.

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연극이라고 해서 우려 반 기대 반 하고

갔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장애를 장애가 아니라 하나의 연극적 표현으로 볼 수 있었고

[고도를 기다리며]의 극 자체와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사가 조금 불분명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약간 아쉬웠고,

대사를 많이 생략하신 대신에 여백이 있는 행위 연기로

연극적인 임팩트를 조금만 더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명구, 박상종씨가 연기하신 [고도를 기다리며]를

여러번 봤었는데, 또 하나의 훌륭한 [고도를 기다리며]로

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예술을 통해 장애가 특별하고 독보적인 컨텐츠로 완성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PS. 고고와 디디 연기자 분들 연기 너무 멋졌고,
럭키 맡으신 분도 독백 부분에서 짧지만 강렬했고,
소년 역할 맡으셨던 분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특히 포조 연기하신 분... 완전 매덩이시더군요.ㅎㅎ
케릭터에 푹 빠져서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의도는 대학 교양강의의 과제로 봤지만 이미 내용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알고 간 상태라 별로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내용을 보고 접하니 역시 아직은 어렵고 심오한 내용이랄까...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저에겐 어렵고 좀 무섭기도 한 연극이어서 별점이 높지 않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극에서 극 배우들이신 몸이 약간 불편하셔 보이지만 연습을 많이 하셧는지 정말 잘 진행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좀 아쉬운 것은 앞에서 2번째 줄에 앉았는데 럭키를 맡으신 분과 디디를 맡으신 분의 대사가 조금씩 알아듣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점이 좀 더 연극에 귀기울이게 해 주게 되서 집중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