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아카데미에서 음악강좌를 진행하는 김대환 단국대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로
하이든의 종달새,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의 대중적인 곡을 선곡하여 무겁고 진부한 클래식음악이 아닌
해설이 더해져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

Program

- W. A. Mozart
Serenata No. 13 ‘Eine Kleine Nachtmusik’ K. 525 Mov.1 Allegro Mov.4 Rondo Allegro

- F. J. Haydn String Quartet no.5 in D Major “Lark” Mov.1 Mov.4

- A. Dvorak String Quartet no.12 in F Major op.96 “American” Mov.1 Mov.4

Tchaikovsky String Quartet no.1 in D major Op.11 ‘Andante Cantabile

- F. P. Schubert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Trout’ Mov.4 Mov.5



Program Note


- W. A. Mozart(1756~1791)
Serenata No. 13 ‘Eine Kleine Nachtmusik’ K. 525 Mov.1 Allegro Mov.4 Rondo Allegro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현악 세레나데 G장조 K.525의 다른 이름으로, 소야곡 또는 밤의 세레나데를 뜻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1787년 빈에서 작곡한 실내악으로 현악 사중주를 위해 처음 쓰였으나 때론 더블베이스가 추가되기도 한다. ‘세레나데’라고 하면 흔히 저녁에 연인의 창밖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거나 악기 연주로 사랑을 전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하지만, 18세기에 유행했던 세레나데는 이 같은 낭만적인 소품들과는 다른 개념으로 다 악장의 기악곡을 일컫는 용어였다. 보통 4악장 정도 길이의 악곡의 세레나데는 왕족이나 귀족들의 행사가 있을 때 연주되었다.

- F. J. Haydn (1732~1809)
String Quartet no.5 in D Major op.64 “Lark” (하이든 ‘종달새’)

이 곡은 작품 64로 출판된 6곡의 현악 4중주곡 중 제 5번이다. ‘종달새’라는 이름은 1악장 도입부의 바이올린 선율이 새소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것이다. ‘종달새’라는 별명 외에도 ‘혼파이프’(hornpipe 동물의 뿔로 만든 파이프혼으로 반주하며 추던 영국춤)라는 춤곡처럼 끊임없이 계속되는 빠른 음표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궁정음악가 생활을 마무리하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던 중요한 시기에 작곡됐으며, 하이든의 후기 작품 64의 6곡에는 그의 노련한 작곡기법이 잘 나타나 있다.

- A. Dvorak(1841~1904)
String Quartet no.12 in F Major op.96 “American” (드보르작 ‘아메리칸’)

이 작품은 드보르작의 13개의 현악사중주 중 12번째 작품이다. 드보르작이 19세기 말에 미국에서 받았던 신선한 충격을 표현한 작품 ‘신세계’의 뒤를 이어 미국에서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만의 독특한 민족적인 요소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Tchaikovsky(1840~1893) String Quartet no.1 in D major Op.11 ‘Andante Cantabile

이 작품은 그의 나이 31세 때의 작품으로 적절히 정제된 슬라브 정서가 아름답게 표현된 곡이다.
관현악곡에 비해 실내악 작품이 적었던 차이코프스키의 이 곡은 동시대 비평가들로부터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원숙미를 지닌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악장 안단테칸타빌레는 주제로 사용된 멜로디가 아름다워 ‘안단테칸타빌레‘로 별도로 연주되어진다.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선율이 마음의 위안을 주는 평화로운 곡으로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도 이 곡을 처음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어느 날 서재에 앉아 있을 때 밖에서 일 하고 있던 미장공이 흥얼거리는 남 러시아 지방의 민요가락을 듣고 영감을 받아 작곡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F. P. Schubert(1797~1828)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Trout’ Mov.4 Mov.5

1817년에 작곡한 가곡 ‘송어’를 주제로 하여 피아노 5중주곡으로 1819년에 완성된 곡이다. 송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도 제 4악장이 1817년 봄에 작곡된 가곡 ‘송어’의 선율을 주제로 한 변주곡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청년다운 생생함으로 일관된 곡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