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4,6 세 명을 데리고 봤습니다.
막내는 별로... 라고 하고, 둘째는 아주 재미있었다고 하고 첫째는 괜찮았다네요. 의외로 아이가 아직 좀 어린 듯 해서 그런지... 그래도 다들 좋아했어요.(이후로는 스포 포함입니다.) 노래도 즐겁고.. 안무가 화려하진 않았지만 함께 하는 분위기도 괜찮았구요.

개인적으로는, 갑작스레 전개되는 대결모드나...천방지축 덜렁이에 노력도 부족하건만 주인공이라 그런지 숨어있던 재능으로 경합에서 번쩍 이겨주는 사르륵의 근본없는 자신감에 비해 늘 성실하고 일과 사람들에 대한 애정으로 열심인 야미얌의 패배, 자존심 상함 등등에 몰입이 안되어 구성이 헐렁하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마지막 경합은 어이없는 무승부로 망함의 화룡점정. 그나마 배우분들이 모두 노래도 잘 하고 연기에도 혼신을 다 해 주셔서 작품을 살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아이들 용이지만, 게으르고 제멋대로인 사르륵이(성찰이나 성장도 약해서 관객의 이해나 동조가 우러나올 부분도 없었어요..)고민도 노력도 없이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만 갖고 휘리릭 성공, 오히려 성실, 자부심과 실력을 갖춘 야미얌은 어이없이 패하거나 밀려서 이기는 등 늘 불리하고,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갑작스런 행복과 감정과잉으로 대결이 무산되다시피 하는 마지막 부분, 실제 베이커리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할 오도독 점장은 의외로 비중도 없는데다 허당캐릭터, 춤과 노래가 깜찍하기만 할 뿐 역할이 거의 없는 버터 크림 설탕 시나몬 등 빵집 요정... 등등은 일본만화에서 대충의 플롯을 뼈다귀만 건져다가 이것저것 덮어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뭐랄까... 애초에 주재료가 안좋은데 부재료로 먹을만하게 만들어 놓은 음식같은 느낌이요. 부분부분은 보기좋게 만들었지만 원래는 워낙 아니었던 거죠.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이 들었지만 일단은 아쉬운 마음에 내용만 평해봅니다. 어린이용 뮤지컬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개연성을 바탕으로 하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없는 건지... 제작에의 선택을 못 받는 건지.... . 뮤지컬 배우들이나 의상, 무대장치 등 무엇을 봐도 수준낮지 않은 우리나라인데, 들어간 기회와 돈이 아까웠습니다.

과학관에 가면서 같이 관람하였습니다. 두 딸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또 보고 싶다고 하네요! 열심히 공연하시는 것에 비해 관객이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날씨도 더운것이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를 볼까, 공연을 볼까 고민하다 선택한 두근두근 베이커리!!

항상 과천과학관에서 하는 공연을 봐왔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노래도 흥겹고 너무 좋아서, 아이보다 제가 더 흥분해서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공연장 안의 쿠키 냄새 덕분에 보는 내내 어찌나 쿠키가 먹고 싶던지..
마침 공연 끝난 후에 배우분들이 내려와 쿠키를 나눠 주시더군요. 직접 구운 것 같은데, 맛있었습니다.

캐스팅을 보니 더블 캐스팅이던데, 시간이 된다면 다른 배우분들의 공연으로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더위를 피하고자 선택했던 공연이었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우리집 꼬맹이들은 아직도 공연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과자를 먹으면서도 야미얌 ~ 사르륵 ~
버터요정 ~ 을 찾으며, 공연 이야기를 합니다.

공연장도 시원해서, 올 여름에 휴가 대신이라도 와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

저의 친동생과 조카들이 말 그대로 ''두근두근'' 해지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뮤지컬배우를 꿈꾸고 있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서 열심히 알바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받은 월급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제 친동생과 어린 조카들에게
현재 제가 공부하고, 또 꿈꾸고 있는 ''뮤지컬''이란 장르를 보여주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가족뮤지컬 중에서
시놉시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근두근 베이커리>라는 공연을 선택하게 되었고,
오늘 2시 공연으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어린친구들이 좋아하는 뿡뿡이 짜잔형役을 소화하셨던 배우님이 등장하는데,
객석의 반응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노래도 생각보다 정말 잘부르셔서 놀랐습니다^-^

빵을 굽는 모습부터 여러가지 교훈적인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어린친구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동생과 조카들이 저보고 얼른 뮤지컬배우가 되서
재밌는 공연 마음껏 보여달라고 계속 부탁하더군요.
저에게도 뜻깊은 뮤지컬이었습니다~

여러분!
여름방학이 다 가기 전에
가족들과 뮤지컬 <두근두근 베이커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번주에 원래 옆집이랑 같이 보러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조카들이랑 저만갔었는데요.

너무 재밌어서 이야기하다보니 추천해드렸어요 !

이렇게 홍보대사 되는거 아닌가몰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