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훈의 춤 10주년을 기념하며 전체 1부와 2부로 구성된 2013년 신작 <이ㆍ웃>은 관객과 부딪히며 함께 존재의 근원을 찾아내고 그 속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공연입니다. 로비에서 시작되는 1부 공연 ‘모르는 두 남자 만지기’를 통해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을 금기시하는 심리적 한계선을 시험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해지는 표현으로서의 ‘만짐’이 주는 힐링을 예술적으로 환기시킵니다. 이어지는 2부 공연 ‘하루’에서는 산에서 만난 네 명의 트레커의 하룻밤을 그리며 그들의 관계 속에서는 물론 자연의 영역까지 확장하여 존재의 근원을 찾는 여..

1부_ 로비무용 : 모르는 두남자 만지기
출연: 김준기, 박나훈
작품 ‘모르는 두 남자 만지기’는 공공에서 타인과의 육체적 접촉을 은연 중 금기시하는 심리적 한계선을 시험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해지는 표현으로서 작은 터치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환기시켜 준다.

2부 _ 무대무용 : 하루
출연: 주혜경, 박가리비, 홍승연, 이종화

“존재란 존재자가 아니라 존재자가 존재하기 위해 폐를 끼치는 전체다.
이웃 또한 그런 전체중의 하나이다.
그것들이 나에게 존재를 준다.“

작품 하루는 산에서 만난 네명의 트레커의 하룻밤을 그린다.
특정한 신호에 의해 움직이는 그들의 관계 전체를 통해 존재의 근원을 찾는다.
또한 존재의 근원을 인간을 넘어 자연의 영역까지 확대시킨다.

로테이션이라는 단순한 움직임의 구성 패턴과 바로크 음악 그리고 오브제와의 유기적 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