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회차까지 피아노치는 손은 한번도 못보는 오른쪽 자리에만 앉았지만,
그래도 넘넘 좋았어요..

예전 뮤지컬에서 봤던 신나고 재기넘치는 피아니스트 신지호의 공연이 있다고 해 무려 9월에 예매한 공연을 이제서야 보고 왔습니다. 이전의 4번의 공연도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취소하길 여러번.
공연장 가는 대중교통이 엄청 힘들었지만 피아니스트 신지호의 연주을 느끼기엔 충분한 공연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처음알게 된 팝페라 가수 진정훈씨의 음색은 너무 뭍히는 음향ㅜㅜ
마이크 에코가 너무 강해 귀가 아플 정도였고, 충분히 특색있고 매력있는 목소리의 장점이 가려지는 음향... 공연장의 탓인지 음향팀의 탓인지.
진정훈씨의 싸인에 따라 음향을 조정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모니터용 이어폰에 문제가 있었나...
여튼 객석의 음향은 좀... 많이 듣기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그런 음향에도 진정훈씨의 All I ask of you와 아베마리아는 너무 좋았고, Time to Say Goodbye도!
(사실 평소 가요를 전혀 듣지 않는 제겐 초반의 가요곡들은 잠시 읭???하는 기분이..)

여하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내년엔 음반도 나온다고 하는데 두 분 모두 건승하시고, 또 이런 공연이 있다면 다시 갈 것이 확실합니다~

홀이 생각보다 아담해서 E열이였는데도 가까이에서 아이 컨택을~으하~
가슴이 콩닥콩닥했어요..
두 분 다 무대위에서는 너무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이셨다가
마이크만 잡으시면 참하고 새초롬한 예의 바른 청년이 되시더군요..
과연 동일인물인가 싶을 만큼 반전 매력 넘쳤어요..
그만큼 프로의식이 투철하단거겠죠..ㅎㅎ
실력이야 두말 할 필요가 없구요..
8월부터 알았으면 매달 챙겨봤을텐데 아쉬워요..
집에 오자마자 바로 12월 공연도 예매완료!!
11월 공연 매진이였다고 하더라구요..
동행했던 언니랑 나오면서 "아~행복하다" 했답니다..

신지호님의 아름다운 연주와 진정훈님의 멋진 목소리..
플룻과 첼로와의 협연도 색다른 묘미였네요..
신지호님의 신곡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으며,
진정훈님의 연기했던 모습과 음악을 다시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중간중간 센스있는 재미난 멘트, 피아노와 보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연주, 두분의 응답하라 앙코르 협연까지..
그때의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이제 단 한번 밖에 남지 않은 아우라 콘서트..
너무도 아쉽지만 12월의 마지막을 두남자와 함께 보낼 수 있어
어느 연말보다도 행복할 것 같아요..

8월프리뷰 공연을보고 9.10.11.12월 아우라공연모두를 같은자리로 티켓팅 해서 매달보고있어요 지호님의 힐링이되는 연주 정훈님에 가슴에 와닿는 보이스..정말 말이 필요없음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