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을과시한 멋진 연주였습니다. 페페의 연주솜히는 녹슬지않았네요

노익장을과시한 멋진 연주였습니다. 페페의 연주솜히는 녹슬지않았네요

로메로 가족 협연 정말 멋져요.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 완전 부럽습니다. 페페 할아버지 70 연세에 아직도 기타를 사랑하는 모습도 감사하구요. 페페 연주 언제 다시 직접 보게 될 기회가 또 있을지..

무대 위의 작은 의자 4개와 4개의 보면대, 잠시 후 머리가 희끗희끗한 네 분이 기타를 들고 자리하셨다. 그 중 두 분은 완전 백발이었지만 오묘하게도 기타와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기타라고는 후안 카를로스의 음반을 들은 것이 전부였지만, 튜닝하는 순간부터 그것도 음악으로 들리면서 나는 그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그 한 곡 한 곡 마다 경이로웠다.
다만, 앞 자리의 꼬마 아이가 몸을 뒤척이는 것이 참 신경쓰였고, 연주 중에 자동차를 빼달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 것은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페페의 연주와 연주 후의 아름다운 그 미소는 정말 나이를 초월하여 매력적이었다. 힘찬 앵콜 곡들은, 늦게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내내 내 머리 속을 맴돌았고, 지금까지도 그 여운을 남긴다.
나도 부모된 입장으로 부모의 마음을 알지만,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할 무대라면 굳이 아이와 함께 음악회장을 찾지 않고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도 좋을 일이다.

로스 로메로스와 같은 훌륭한 공연을 집 가까이서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참 좋은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