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김수영 시인은 말한다.혁명을 꿈꿔라!! 혁명의 시작은 "나"를 변화시키는 것 2014년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나에게 던지는 김수영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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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영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그가 살아온 삶과 그의 시를 무대 위에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안의 시인 김수영을 찾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인 김수영이 살고자했던 삶과

무대 위 배우들에 의해 낭독되는 그의 시들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너무 늦게 공연을 본 것이 무척 아쉬울 따름이고 다음에도 또 공연되었으면 좋겠다.

김수영 시집을 낭독하는 모습에 지난 역사의 서글픔이 담겨져 있는듯 하였다.

뜻하지않는 상황과 준비되지않은 극을 천천히 생각하며 만들어가는 색다른 연출.

시집을 시대적 배경속으로 들어가버린듯한 혼란스러움이 그의 생애를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수 있었다.

내가 내자신이 된다는것이 과연 무슨의미인가를 생각해보게된다.

김수영, 박인환, 김병욱.
그들의 문학세계에서 민족의 뿌리를 이어나감을 볼 수 있었다.

6.25 한국전쟁을 치르며 ‘적구(빨갱이)’로 오해 받아 살아가는 안타까운모습.

독일 나치시대를 비교하며 지울수 없는 늘 반성해야 했음을 말한다.

창작의 자유가 없는 시절.
모든게 감시당하고 언론의 억압.. 그렇게 유지되었음을 보여준다.

독재자의 기나간 싸움은 40년이 지나서야 그의 시가 하나씩 공개되었던 것이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솔직하 단어들.
혁명을 꿈꾸며 살아간 모습.
마치 시로 연기했던 배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의 스승은 현실일 뿐이다’
그 모든 수모가 그를 시인으로 혁명자로 만들었던 것인듯하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다시한번 아픔을 공존하게됨을 느낄수 있었다.

연극에 문외한이 봐도 흥미롭고 따라가기 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