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에 대해 알아보던 중 서울에서 이런 공연을 "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혹시 대구에서 공연하실 예정이나 의도는 없으신지요~? 교회 청년들과 함께 보고싶어서 무리하고 늦은줄 알지만 혹시나 여쭤봅니다~
원작이 말하는 바를 전하려는 의도는 엿보였으나 극의 전개,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빨려들지 못하게 한 아쉬움이 남았다. 11월에 개봉해서 지금까지 왔으면 연기가 익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점들이 큰 아쉬움이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원작이 전하려는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들을 전해주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믿음, 신앙, 삶에 대한 기독교적 가치와 현대 한국교회에 대한 약간이 문제 의식도 전해주었다. 이 소중한 가치를 전하려고 애썼지만 역시 연기가 큰 아쉬움이었다.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 노력은 보였고, 염소를 보낸다는 그 의미또한 좋았지만 이 공연에 4만원이라는 돈은 좀 아까웠다. 할인도 받지 못해서 그냥 보았는데ㅠㅠ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성숙하고 세련된 배우들의 연기를 기대한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작:C.S 루이스 연출:정일균 작곡:전성희 출연:조미자, 권정욱, 이두희, 김은영, 박현정, 엄정욱, 이하정 제작:극단 염소한마리 극장:가나의 집 열림홀 별점:★★★☆☆) 한 영혼을 자살하도록 유도하여 지옥으로 끌고 오는데 실패한 웜우드 에게 악마중에서 큰 어른인 스크루테이프가 인간을 지옥으로 끌고올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과연 웜우드는 남자를 지옥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을까? 종교적인 색채가 있어서 조금 집중이 안되었지만 웜우드역의 조미자 배우님의 연기와 여자역의 김은영 배우님의 노래는 좋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걸 깨닫게해준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관람이 끝난 후 현금을 챙겨갔으면 선물티켓을 마련해서 뿌리고 싶을만큼 좋은 공연이었어요.
웜우드가 항상 남자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ㅋㅋ 편견이었던 거죠
왠지 낯익은 배우들덕분에 어려운 내용들이 더 쉽게 다가오기도 했고 염소한마리의 나눔정신에 감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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