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봄

시놉은 좋은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 공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잊지말아야 할 시간..

12. 23. 오전 11시 공연을 보았습니다. 꼭 기억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일종의 의무감을 가지고 연극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극의 극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역사적 아픔을 가족의 아픔으로 표현시켜 감정적 몰입도를 높혀주고, 위안부 할머님들의 증언을 극적 정치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꼭 보세요!! 휼륭한 연극입니다.

역사를 잊고 사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국사교육을
등한시하는 현재 교육 시스템하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는 보장을
못할 것 같아요.
당장 80년대의 민주화운동도 먼 이야기로 여기는 현재 젊은 세대들이
과연 일제강점기의 위안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을지가 의문
이네요.
책으로 아무리 많이 읽는 것보다 공연으로 보니 그 아픔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주인공이 식민시대의 여성에 대한 석사논문을 준비하는 학생이라서
모르던 내용들도 많이 알게 됐어요.
외국의 사례라던지 우리나라에서도 그 규모나 내용이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엄청나네요.
배우들의 연기,특히 순이할머니 연기 하신 이재희씨 모습에 마음이
찡했어요.
평생 고통 당하면서도 남편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아마
대부분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마음이 아팠네요.
영상으로 보여지는 내용들도 인상적이었고,무엇보다 기억해야할
얘기를 연극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 보고,지금도 과거의 일들을 제대로 알리려고
노력하는 할머니들에게 조금의 힘이라도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서울시극단 정기공연〈봉선화〉
꼭 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