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한 콘!엄마께서 넘좋아하시니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평소에 아버지가 김용임 되게 좋아하셔서 콘서트 예매해드렸는데
처음에는 비싸다고 안 가려고 하시더니
다녀오시고 나서는 너무 재미있으셨데요!!
어머니도 좋아하셨고요^^

현철, 김용임 두분 중심의 공연인 줄 알고 두분 부모님께 예매해 드렸는데, 생각보다 두 분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 가지수가 너무 적었다.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관객들이 많았는데, 공연장에 입장을 안내하는 가이드 숫자가 너무 적은 것 같았다...

부모님 모시고 큰 돈들여 갔는데
말이 콘서트지 그냥 시장바닥에 난장판이더군요
초대하신 장애를 가진 어르신들이 입장하면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공연 30분전에 입장 시작을 하였는데 시작시간이 20분이상 지체되어 시작도 하기전에
기분이 엉망....
무슨 공연중에 무대에 나와서 인사하는 사람은 뭐지요???

그리고 제일 큰 불만은 아무리 가정의 달이고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얼마나 많이 뛰었으면 현철씨 목이 쉬어서 노래도 못부르고
시작만 하고 나머지는 마이크를 관객석으로 돌리는 이런 무성의는
바로 관객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 됩니다.

진짜로 급 실망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김용임씨 정말 광팬이시거든요~
마침 대구에 공연이 열리고, 또 어버이날이라서 어머니 모시고 같이 공연보러 갔었네요^^
제가 트롯을 즐겨 듣는건 아니지만, 어머니가 항상 흥얼거리시던 그 멜로디들..
직접 귀로 듣고 눈으로 보니 왜이리 좋던지요~ 진작에 모시고 같이 공연 보러 다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후회했지요. 저는 나이가 젊으니까 내가 관심있는 공연, 좋아하는 연극 인터넷 예매해서 자주 보러 다녔는데, 어머니께서는 나이도 있고 다리도 아프시니까 이렇게 다니시는거 불편하시고 힘드셔서 싫어하실거야 라고 지레짐작했던 제 자신이 아차 싶었어요. 공연 보시는 내내 얼마나 좋아하시고 감동하시던지요. TV에서만 보던 모습들 눈앞에서 보니 정말 좋았어요. 현철씨 노래도 좋았고, 김용임씨 노래는 아직까지도 귀에 맴돌고 저도 모르게 입에서 흥얼거리게 되네요^^ 특히 김용임씨 특유의 힘있는 목소리 저는 참 좋았고 어머니도 좋아하셨어요! 이번 어버이날은 참 금요일이라서 딱 그 주말이 정말 효도 주말이었죠. 날씨도 너무 덥지도 않고 따스한 햇살아래, 어머니와 담소 나누다 좋아하는 공연도 보고 정말 꿈만 같던 시간이었어요. 또 공연장에 가니 어찌나 멋쟁이 예쁘신 분들이 많던지~ 덕분에 공연 끝나고 저희 어머니께 풀코스로 옷도 몇 벌 사드리고 다음에 또 예쁘게 입고 재미있는 공연보러 오자고 또 약속했지요. 매번 주말마다 시간없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주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더 잘해드려야겠다. 효도해야겠다 다짐하게 되었어요~ 또 좋은 공연 있나 찾아보고 앞으로 자주 모시고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