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참 일찍(?) 쓰게 되네요. 본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군요...

처음에 <산불>을 보았을 때,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저는 <산불>의 내용이나 배경은 자세히 모르고, 그저 차범석의 희곡이라는 것과, 무척 유명하다는 것만 알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배우들의 몸짓은, 이것이 과연 연극일까...할 정도로 무척 기이한 것이었습니다. 각종 음악도 무척 이국적이었고, 무대 미술도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연극을 보다 보니, 이 연극이 단순히 연극의 스토리 만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행위 예술, 퍼포먼스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연극은 원작 <산불>에 기반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이 연극을 복잡하게 분석하고 비평하려는 시도가 그다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배우들과 함께 일상에서 생각하기 힘든 몸짓과 대사, 음악을 즐기면 되는 것이지요. 조금 당혹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것에 자신을 맡기기만 한다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연극이었는데

산불이었다니;

설레임을 안고 남자친구와 보러갔는데;

처음인 나에겐 너무나도 어려운 연극이었다 ㅠㅠ

원래 희곡 내용도 몰랐었고

너무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나와서..

그러나 시각적으론 볼거리들은 많앗던 것 같다.

달걀깨지는 거 해골 줍는거

다들 은유적 표현이라지만

난좀 이해는 잘 못하고;; 그냥 볼거리라고 생각했다.

연기자 분들도 엄청 잘하였다.

정말 힘든 동작 같은것도 많았는데

참 열심히 준비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됐든 결론은 난 ㅠㅠ 잘 이해를 못하는 난해한 연극이었다;

일전에 현대무용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생각했던 무용의 장르를 파괴한 것이었죠.
이번에 동아연극상에 올랐다는 김현탁의 '산불' 역시 그랬습니다.

연극이라기보단 무용에 가까웠습니다.
30여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현란한 몸짓...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독특했습니다.
시각적 효과 측면에선 현대의 연극,뮤지컬,무용 등을 아우르는 훌륭한 퍼포먼스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현란한 몸짓들로 인해
산불이라는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관객이라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80분간 앉아 있다가 그냥 돌아왔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문화충전200%의 도움으로 연극 잘 봤습니다.

산불..이라는 원작이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전 원작이 있는 줄 모르고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일단...구입한 카달로그에 나와있는 연출자의 한마디가



연극을 보고 난 이후에..정말 공감이 되더군요...



관객을 최대한으로 배제한 연출..^^



말 그대로 관객인 저의 입장에서 봤을땐..꽤나 많이 어려운 연극이었습니다.



일단 내용전개가 부드럽게 이어지질 못해서..(스크린 설명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그리고 연극이라고 하기 보다는 "댄스컬"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음..



배우들의 반복적인 춤사위가..보는 내내 정말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비주얼 적인 면이나 감각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공연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세밀한 조명처리가 가장 인상 깊구요..



대사로 내용의 표현하기 보다는 퍼포먼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점 등이 있었죠..



하지만 내용 이해가 잘 안되다 보니 조금은 난해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동아 연극상 후보에 올랐다고 하던데..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 연 명: 김현탁의 산불
◆공연일시: 2008-3-29
◆공연장소: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공연장르: 연극

◆출 연 자: 이주원,김미옥,등등

◆후기내용:

조금 오래동안 어떤 음악이 반복되어 나오고...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부분은 어려워서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참 많았답니다.

에피소드 형식인듯... 처음 접해보는 공연이라서...신기하고 나름...

이게 뭘까?? 고민도 하면서 보게 되었구요.


배우들의 행동, 몸짓, 표정들, 대사까지도 몰입하는데는 무리없었습니다.



발레를 추는 남자. 피아노를 켜는 광대, 담배를 피고있는 그녀, 다양한 인물상이 나오고 초현실적으로, 예술적으로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는 내용들..리뷰를 보면서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 되겠구나 했지만...

무척이나 어렵고 새로웠습니다.



작품을 감상하기전에 원작소설을 읽고 갈껄 하는 후회가 잠시나마 공연중에 느끼게 되기되했구요.



공연장은 괜찮았구...

보기에 편한했습니다.
예술성은 있는듯 했으나...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감동을 받기까지 힘들었답니다.



실험극 자체의 시도까지만 좋았다고 ... 남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