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초연 공연 소식에 반가움을 가득안고 을숙도 문화회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을숙도 문화회관은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위치라 가보고자
생각은 했으나 쉽게 발길을 못 돌렸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구경은 꼭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찾게 되었네요.

부산에서 오페라 혹은 오페레타 공연을 볼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는게 무척 어려운
데 용기있게 도전한 을숙도 문화회관 측의 가상한 노력을 볼수 있어서 흐믓했습니다.

메리 위도우는 뮤지컬에 가까운 작품이라 오페라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한테는
가벼운 내용으로 쉽게 볼수 있는 작품이라 여겨 집니다. 부유한 미망인을 둘러싼
해프닝을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파티 장면들과 함께 지루함 없이 볼수 있고
아리아 또한 귀에 익숙한 듯한 멜로디로 다가옵니다.

공연하신 분들의 땀과 수고를 볼수 있었구요. 한나 역의 소프라노 분이 잘 리드
하셨습니다. 군데 군데 좀 어색한 장면과 연기력이 조금 더 나았으면 하는 분도
있었지만 부산에서 이런 공연을 볼수 있었던건 행운이었네요.

지방에도 이런 훌륭한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관람할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꼬옥 보시기 바랍니다.

사춘기 중2아들과의 데이트
매번 방학마다 영화를 봤었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들에게 오페라를 보러 가자고 제의했었는데 처음에는 아들이 선뜻 대답을 응하지 않아서 겨우 설득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하지만 아들은 예상 밖으로 집중해서 보면서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마지막에 박수 갈채까지 보내는 모습이었다
유쾌한 오페라는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고 마지막 한나의 노래가 기억에 남는다 공연이 끝난 후 아들에게 다음에도 엄마랑 다시 오겠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했다 결과는 대 성공적이었다.
오페라로 인해 아들과 데이트도 하고 더 가까워진 것 같다.
부산에도 이런 공연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꼭 한번은 볼만한 오페라입니다.

온가족과 즐거운시간이였어요
오페라 공연 관람 적극추천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