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이라 아쉬웠지만 그 마지막을 함께 해서 좋았어요 가까이에 이런 좋은 극들이 많이 올라오고있었는데 그동안 못보고 지나친게 억울한만큼 앞으로는 잘 챙겨봐야겠어요

배우분들 연기도 잘하시고, 내용도 정말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연극을 보며 많이 웃고 또 많이 울었습니다. 여운이 남는 연극이네요. 부모님 모시고 가족끼리 한번 더 관람하러 갈 예정입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현장예매로본 클라우드나인입니다.
관람하니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던 공연이였습니다.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는 편이라 연극이나, 공연 등을 자주 접하지만
이 번 [클라우드 나인]은 남달랐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연극이었지만, 부산에서 공연을 하고, 울산에서 움직이다 보니
마땅히 시간이 맞지를 않아 두 어번 후회를 한 적이 있다.
때마침 부산 해프닝 소극장(구. 가온아트홀 3관)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망설임없이 예매를 했다.

그리고, 어제(7월 28일) 저녁에 그동안 참 많이도 보고 싶었던 연극 [클라우드 나인]을 접할 수 있었다.
작년 가온아트홀 3관이었을때 [운수 좋은 날- 아내의 선물]과 [울공네 합창단]을 관람할 때는 앉는 좌석이 다소 딱딱해 불편했었는데, 이번에 새로 해프닝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면서 공연장도 많이 바뀐듯 했다.
훨씬 청결하고, 편안하고...

연극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대부분의 연극들은 시작전에 배우가 나와 기본 예절에 대해 설명을 하곤 하지만 여기는 독특하게 시작했다, 아니 시작하는 줄 알았다.
배우가 나와 행 하는 하나하나에 이미 기본 예절에 대한 설명이 자연스레 묻어 나왔다. 금방 이해도 되고, 훨씬 재미도 있고... 덕분에 한참을 웃었다.

여러 작품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던 공씨할매역의 배우 김 혜정님,
특유의 익살스런 말투와 끼가 철철 넘치는 표정 연기... 거기에 덤으로 따라다니는 애드리브, 추임새..ㅎㅎ
중간에 죽은 둘째 아들의 진실을 알고 하염없이 쏟아내는 눈물에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아... 이게 연기고, 배우구나... 싶었다.

우체부 아저씨 한산도 역의 배우 엄 창완님,
순한 표정에 순한 연기... 진잔한 감동을 작품 내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참 좋았다.

사내와 큰아들 역의 배우 배 성윤님, 고통을 표현하고 아픔을 이야기 할때 배우가 아닌 실제 당사자인것처럼 절절히 느껴졌다. 휘발유를 온 몸에 끼얻고 세상의 한을 토해낼때는 차라리 저의 가슴이 무너지는 듯 했다.

사내 역의 배우 김 하영님, 처음 나오셨을때 어? 저 분 어디서 본 분인데... 누구지? 했다.
넘치는 재치에 모션 하나하나가 웃음이었다.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그 연기.. 대단했다.
나중에 기억해 보니 예전에 연극 [강석봉 베이커리]에서 뵌 분이었다.

조청자 역의 정 아영님, 그냥 예쁘다... 연기 참 잘한다 라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왜소한 체격인데도 불구하고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마력이 커다란 눈에서, 행동에서 아픔의 절규에서 켜켜히 묻어 나왔다. 웃으실때 미소도 참 예뻤다.

그리고 김 영광님, 노 현수님... 두 분의 감칠맛 나는 연기에 힘껏 박수를 보낸다.

한 시간 40여 분의 공연 시간이 왜 그리도 빨리 가는지...
모처럼 연극다운 연극, 가슴 속 깊은 곳까지 후벼든 진한 감동을 준 연극 [클라우느 나인].
왜 사람들이 연극 [클라우드 나인... 클라우드 나인] 하는지 알았다.

조만간 시간내어 한 번 더 접하고 싶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