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지루하게 느껴 질 수 도 있었던 극이었으나
노련한 배우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달 되어 재미 있게 볼 수 있었다.
순수한 사랑..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마음 한켵이 쓸쓸했따.
체홉의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기에 늘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배우가 같은 역을 매번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그 배역에 빠져 연기를 한다는 것이 사람인지라 쉽지 않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니나의 역이 망가졌을때 좀 더 가슴속 깊은 배우의 내면에서 나왔다면 훨씬 더 감동적이였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친구와의 모임을 연극보기로 하고
오랫만에 극장앞에서 차를 마시며 꿈을 생각했다
연극은 후반부가 더 빛났다
등장인물들의 생의 갈등과 사랑의 엉킴이 2막에서 더욱 드러났기 때문이다
벽의 이 쪽에선 아들이 죽어가건만 카드놀이를 즐기는 어머니의 웃음소리가
저 쪽 벽넘어 들려올 때 존재의 외로움에 가슴이 서늘해지지만
더 이상 사랑에의 기대를 잃은 꼬스챠는 죽고 '나는 갈매기'임을 외치면서도
사랑을 지니고 기대하는 니나는 살아감을 보게된다
쌀쌀한 덕수궁 돌담길이 상큼하고 친숙하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내가 나에게 선물을 주어야겠다
결혼 기념으로 난타구경하고 갈매기도 구경하게 되었다. 연극에는 문외한이라 그런지 연극이 잘 해하가 안가고 어렵게 껴졌다, 배우들 모두 열심히 연기하는 걸 보고 새삼 용기를 얻은 거 같다.
2시간 반이 언제 지났는 지도 모르게 재미있는 연극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덕수궁 돌담길 걷는 것도 좋았구요.
배우 한분 한분께 환호를 보내게 되더군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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