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부모님 선물로 드리기 딱이네요

30대인 저로서는 주현미라는 가수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왠만한 히트곡들은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왔기에 할머님과 흔쾌히 손붙잡고 갔었던 이번 디너쇼인데요.
할머니만큼 저도 너무나도 즐겁게 즐기고 온것 같습니다.

그간 기존 대중가수들 및 해외 아티스트들의 여러 콘서트를 다녀왔고,
각양각색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풍부한 컨텐츠들을 트로트 가수인 주현미 디너쇼에서도
느끼고 왔습니다. 중간 중간에 아드님하고 같이 부르는 모습도 너무 좋았고,

멘트 하나하나 다정다감하게 팬을 대해주시는 모습,
또 신청곡을 받고, 밴드 준비가 안되있어서 무반주로 불러주시는 모습,
마지막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 소녀감성으로 최선을 다해 팬들과 교감하며 콘서트를 이끌어가는 모습.

기회가 된다면 또 보고 싶을정도로,
그리고 콘서트 때 들었던 그간 몰랐던 주현미의 노래들을 앞으로 찾아듣게 될 정도로
인상깊고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할머님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기억에 기리기리 남을 또 하나의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60주년까지 계속 노래해 주세요.

크리스마스여서 친정부모님 보내드렸는데 쑈랑 식사는 괜찬았지만 음료수한잔 안나오고 스테이크에 맹물드셨다고 하네요... 후식으로 커피나왔다고 하는데 저녁에 후식으로 커피는쫌... 물론 술을 시키는건 가능한것같았지만 이왕이면 어른들 모시고하는 디너쇼인데 맹물과 저녁시간에 후식으로 커피는 좀 아닌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