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2016년은 셰익스피어 사망 400주년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에 보내는 무한한 찬사와 경의를 담고 있다. 기본적으로 셰익스피어에 대해 평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을 상상해보고자 만들어졌지만, 특히 펑범한 가장이자 아버지로서의 셰익스피어는 어땠을까, 부부애는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을 통해 인간적인 셰익스피어를 만나보고자 했다. 연출의도 무대는 각 대소도구들을 형상화시킨 박스, 프레임등으로 구성한다. 다만 셰익스피어의 고향집 거실 혹은 서재라는 느낌이 드는 정도의 소도구들이 있으면 좋겠고, 무대 양 쪽으로 셰익스피어와 그의 아내..

이야기는 셰익스피어가 사망하기 몇 년 전, 런던으로부터 고향 스트렛퍼드로 돌아오고 난 이후의 상황이다. 관객은 셰익스피어와 그의 부인 해서웨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는 형식이지만, 그들이 회상이나 생각은 필요에 따라 다른 배우들에 의해 재현된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중심이 되지만 사용되는 대사는 상당 부분 셰익스피어의 여러 대표적 작품에서 차용되거나 변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