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딱서니들" (원작:톰좀슨 각색,연출:기국서 작곡:공성환 출연:김동수, 이봉규, 민경진, 전수환, 홍성춘, 김선권, 함수연, 백효성 주최:극단 76단, 잘한다프로젝트 극장:소극장 알과핵 별점:★★★☆☆) 올해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으로 "리어의 역"을 선보였던 극단 76단의 처음 시도하는 뮤지컬 공연이다. 본적은 없지만 예전에 많이 공연되었던 "판타스틱스" 라는 제목의 작품이 원작이다. 1막은 "로미오와 줄리엣" 의 설정과 비슷하고 2막은 남주의 방황 끝에 다시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1막은 괜찮았는데 갑자기 타락한 남자가 이해 안되는 2막은 아쉽다. 노래도 그렇게 귀에 안 들어온다. 무대에서 처음 본 김동수 배우님 발성이 좋으시다. 올해 가장 좋았던 연극인 "12인의 성난 사람들"에서 본 홍성춘 배우님이 해설자 역할을 맡으셨고 전작 "누드왕"에서 보았던 함수연 배우님이 눈에 뛴다.
19금 뮤지컬도 아닌데
도박, 욕설, 마약, 동성 성관계 이런 장면은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랑 같이 온 부모 입장에서는 민망할것 같아요.
이별로 인해 방황하는 모습을 꼭 그런 자극적인 행위들로 표현해야만 했는지 아쉽네요.
뮤지컬 철딱서니들 보고 왔습니다.
알과 핵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어요.
알과 핵은 SH 아트홀 뒷 편이고 마로니에 공원 뒷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극장도 수준작을 많이 올리기에 저는 좋아하는 곳이예요.
티켓박스는 지하 1층, 화장실은 지하 2층.
발권은 1시간 전이고 입장은 15분 전입니다.
자유석이예요~ 꺄앙~~~
뮤지컬이라고 보기엔 노래의 빈도와 횟수가 좀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노래 소리도 좋고
음악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가사로 전달되는 발음이 좀 불분명하고 반주에 비해 성량이 좀 작지 않나 싶어요.
철딱서니들은 이 극단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 선택을 한건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 저런 시도를 집어 넣음으로 인해 제겐 신선하고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 왔습니다.
중간 중간 푸웁~하고 뿜을 정도로 웃기는 요소들도 있었구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되는 게 인간의 심리지 뭐야~ 라는 인식의 기반위에 이웃인 두 영감은
자신들의 아들과 딸을 결혼시키려고 계략을 짭니다.
그냥 두었으면 서로에게 관심없이 이웃집 남자,여자로 남았을 두 청춘을 위해 높은 장애물인 벽을 설치하죠.
이에 청춘 남녀는 장애물을 사이에 두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완벽한 세팅을 위해 두 영감은 서로 사이가 나쁜 척 연기까지 합니다.
그렇죠.
드라마가 있을 때, 장애가 있을 때 사람의 마음은 활활 타오르니까요.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영감들은 총각이 처녀를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결혼에 성공하고 이에 두 집안이 화해한다는 각본까지 연출하게 됩니다.
비용을 각출하고 연극 배우들을 섭외해서 말입니다.
허약한 청년에게 맞아주는 비용 200만원,의상비 100만원,원로 중견 배우 사용비 200만원 등등...ㅋㅋㅋㅋㅋ
청년은 처녀를 구하고 집안은 화해가 된 듯 보이나 문제는 이제부터 발생합니다.
순조롭게 사랑이 이뤄진 듯 한 상태에서 그만 두 사람의 사랑이 식어 버리게 되어 버린겁니다.
게다가 드라마에 도취된 청년은 이 모든 게 부모들의 계략이었다는 걸 알고 반발심에 집을 떠나 온갖 타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임도 들어가고 해설자? 변사? 가 등장하여 여러모로 신선한 느낌이었고 웃기기도 꽤 웃겼어요.
뭐랄까,관객들을 툭~툭~ 건드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만족스럽게 잘 보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배우 2분 정도의 성량이 아주 풍부해서 오~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누구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 걸로 봐서는,
조금 더 노래 부분을 키우던가 극 중 성격에 과장을 더하면 정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마임도 무난했지만 좀 더 과장되게 시선을 확 잡아 끌면 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한 번 보세요.
추천해요.
전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써놓고 보니 음슴체로 썼네요. 읽으실 분은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
매우 뛰어나고 창의적임이 반짝반짝 빛나는 연극
인생을 관통하는 통찰력이 빛나며,
연극 끝나고 대체 이런 독창적인 ?? 독보적인??? 연극을 만들고 구상한 이가 과연 누구일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연극.
절대 예상할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었지만
무릎을 탁 치게 만든 연극!
특별하다.는 말은 이 연극을 위해서 존재하는것 같다.
몇몇씬을 보면서는 속으로
''연극 끝났을때 기립박수를 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흔치않은 연극.
하지만 끝나고나서는 결국 그러지 못한 자신의 소심함에 자책감을 느끼게 만든
가치있는 연극~!
연출방식, 관객에 대한 전달력, 한 단어로 정의할수 없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직 봄과 여름의 시기를 보내는
이에게는 당신의 젋음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고
싶습니까? 질문하며, 이미 푸른 여름의 시기를 보낸... 가을, 겨울의 계절을
지내고 계신 분들께는 당신의 여름은 어땠습니까? 라고 질문하는 연극.
정말 멋진 연극이다. 관객뿐 아니라,
연극 만드시는 분들도 보면 그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특별한 연극이었다.
정말 좋은 연극 보게되어 시나리오 작가분, 연출자, 배우분들,
모두모두 감사했다.
뛰어났던 장면연출이나 아니면 가슴에 딱딱 꽂혔던 대사별로
내용 정리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지만,
매우 특별하고 가치있고 독창적인 연극을 만난 소중한 시간이였다는
표현을 마지막으로, 그 정리는 내 마음속으로 해야겠다.
쌍따봉~!!!!!!!!!!!!!!!!!!!!!!!!!!!!!!!!!!!!!!!!!!!!!!!!!
(여기까지 쓰고, 궁금해져서 상세정보를 더보니 톰존슨 원작에 기국서님 각색연출
극단76단 작품이군요. 꼭 기억했다가 기국서님 다음 작품, 극단 76단 다음번
연극도 꼭 보러가겠습니다. 연극 너무 멋졌다는 말씀 관람자로서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관객으로서 제 마음속으로 몇 번의 기립박수와 감탄, 충격이 마음속으로
지나갔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금 새벽이라 자야할 시간이라 몇줄만 쓰려고 했는데 글이 멈춰지질 않네요. ^^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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