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못 자고 보러 가서 관람하다 졸까봐 걱정했는데, 무용수 분들 몸짓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워서 피곤을 잊고 감상했네요. 또 프롤로그가 제사장의 춤으로 시작하는 것도 참 좋았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첫머리의 해설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고, 비극적인 연인들의 운명을 제단 위에 올려놓는 종교의식같은 느낌도 들었거든요. 그게 의상,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우러지면서 극의 집중도를 높인 것 같아요.
원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제목 때문에 보게 됐는데,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느낌은 거의 없었고 그냥 완전히 별개의 극 같았어요. 기대와 달랐지만 그걸 제쳐두고라도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가 많았다고 봅니다. 짧게 올라와서 아쉽네요. 잘 봤습니다.

자리도 기대보다 잘 보이고 좋았고요.
공연도 너무 맘에 들고 좋았어요. 같이 본 사람들도 다 만족했습니다.
공연 후에 주인공과 사진 촬영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제 본 공연이었는데 한마디로 엄지척이네요.


공연기간이 길지않아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음악, 무용, 스토리, 무대, 의상 모두 최고에요.


시작과 끝은 파이프오르간이 함께하는 것도 넘 멋지고.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 전통 이야기로 각색해서 풀어낸 무용인데 아이디어가 넘 좋네요.



Blue Bell이라는 부제가 붙듯이 거대한 종이 등장합니다. 이 종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의 상징이죠.



음악도 동서양 악기가 공존하고 무대 의상 역시 전통 한복과 서양 의상이 그리고 멋진 다양한 무용에 .


보는 내내 감탄을 금할길 없는 작품이었어요.


세익스피어가 살아서 이 공연을 보고 아마 기립박수를 보내지않았을까싶네요.


무용이 낯설고 어렵다는 편견을 확 날려주는 작품. 그리고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까지 주는 작품.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멋진 무용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 내년에도 우리 곁을 꼭 찾아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