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초등 필수공연이 생각합니다~~~ 다음 공연도 기대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고 어른도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었어요.
배우들 연기도 좋았습니다.

아이들 연극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예매를 하고 관람을 할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아요. 그래도 공연의 질을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레 어느 극단에서 하느냐 하는 것에 주목할 때가 많죠. 학전이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겠다 싶어 오랫만에 네 가족 모두 대학로를 찾았어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작품은 좋았어요. 주연배우 모두 그 인물에 몰입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치더라구요. 게다가 에피소드들이 특히 남매- 오빠와 여동생-를 둔 저희 가족에게는 오빠는 오빠로서 여동생은 동생으로, 남매를 키운 우리 부부애게는 이야기들이 참 실감나게 와 닿더라구요. 물론 웃음은 물론이고요. 음악도 좋았어요. 연기자들 발성이 좋아서 그런지 노래들을 참 잘 부르시더라구요. 라이브 연주도 좋았구요.
마지막에 주된 관객인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이벤트도 좋았어요. 날아오는 베게가 저는 무서웠지만 아이들은 마지막에 깔깔거리며 휴지가 베게가 날아다니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해요. 오랫만에 대학로에 나들이 나간 보람 있는 작품이었어요. 여덟 살 난 딸은 두 시간이 두 시간 같지 않게 짧게 느껴졌다고 하네요.

초2 남자 아이인 아들이랑 보고 왔는데 애들의 시각으로 공감가는 행동이나 말투가 많았던 것 같아요. 재미있어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보기 딱 좋은 거 같아요 엄마 입장에서 이해가거나 특히 애들 잘 때 비슷한 상황도 있었던 터라 더 공감가고 마지막에 연극 끝나고 관객석으로 두루마리 화장지 던져줘서 애들이 신났네요 주말에 재미있는 연극이었어요 유치원 생 슬기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추석연휴를 맞아 아이와 서울 나들이를 계획하였는데요. 아이가 연극을 상당히 재미있어 하네요. 관람후 다음에 또 보러 오자며.. 아이도, 저도 즐겁게 관람하였습니다. 계쇠 즐거운 연극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