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집 여주인" (작:카를로 골도니 연출:장윤호 출연:장희재, 김지훈, 유용, 임수한, 이태영, 조슬비, 안소림, 김유남 제작:극단 등대, 플레이몽 극장: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별점:★★★★☆) 2012년 명동에서 보았던 "한꺼번에 두 주인을"의 ''이탈리아의 몰리에르'' 라고 불리는 골도니의 작품이다. 이탈리아 공연 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 형태의 작품이다. 일단 이 공연 코메디 답게 재미있다. 그 시대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그리고 있지만 그래도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들이 많은 재미를 준다. 역시 타이틀 롤인 미란돌리나 역의 장희재 배우님이 매력적이었다.
*블로그URL - http://blog.naver.com/crowley79/221018293532
상냥함과 솔직함, 때론 까칠한 모습의 여관집 여주인의 매력.
손님 각각을 만족케하는것이 그의 임무.
이미 당신것이라는 상대방의 착각에 빠져들게한다.
유혹하는자, 유혹당하는자..
결국 만인의 연인이된 상황속에 그녀의 앙큼상큼한 매력이 돋보였다.
각색도 별로 연기도 별로...
공연시간 80분? no no 2시간 ;;;;;
중간에 박차고 나오고 싶은걸 꾹 참았음...
윽... 내돈... 내 시간 ㅡ.ㅡ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비유하여 연극 여관집 여주인에는 마초 길들이기라는 부제를 달아도 좋을 것 같다. 여주인공 미란돌리나가 그녀에게 무례하게 구는 여성혐오자 리파프라타 기사를 다른 사내들처럼 그녀를 사랑하도록 만들기 위해 그와 밀당을 하는 과정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밀당의 고수 미란돌리나의 남자 다루는 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여자에게 휘둘리는 남자란 동물이 얼마나 단순하고 가련한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작품의 특성상 여주인공 미란돌리나가 연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 하겠는데 미란돌리나를 연기하는 장희재 배우는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막중한 배역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들이 그러했듯이 객석의 남성관객들도 미란돌리나의 매력에 빠져들어 그녀의 포로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여관집 여주인 미란돌리나. 그녀에게 모든 남자들이 빠져드는데.. 유일하게 빠져들지 않은 기사 리파프라타. 여자들을 아양만 떠는 족속이라 비난하며 사사건건 미란돌리나를 깎아내린다. 그에 미란돌리나는 리파프라타를 매력에 빠지게 만들겠다며 갖은 술수로 그에게 다가간다. 자신이 끌리는 마음을 사랑이라 인정하며 미란돌리나에게 순금병과 귀한 술을 선물하며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애를 쓴다. 그 과정에서 원래 미란돌리나에게 빠져있던 백작과 후작이 리파프라타에게 잘해준 미란돌리나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여관을 궁지에 몰아넣을 방법을 모색하는데... 이 주요인물들 뿐 아니라 희극 배우들도 나오며 극에 양념을 쳐준다.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며 볼 수 있는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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