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베라 공연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만 정말 최고였습니다.
합창단을 좋아했지만 고등학생이라는 핑계로 별로 공연을 많이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지게 되어 리베라 공연을 보러 갔었습니다.
사실 전 제일 좋은 좌석에서 보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제일 좋은 좌석 다음걸로 예약해서 갔습니다.

처음엔 어느 정도인지 몰랐어요.
리베라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CD로 들었던게 전부였으니까요.

그리고 공연이 시작하고..
정말 공연을 보는 내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정말 예절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초등학생들이 엄마아빠를 찾았던 것과
진짜 비매너인 인간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것은 완전 최악이였습니다만
Libera 자체는 정말 정말 최고였어요.

전 Michael을 제일 좋아해서 마이클이 부르는 Far away를 듣고 싶었는데
변성기가 와서 솔로는 대부분 Tom이 했지요.
그래도 너무너무 좋고 진짜 진짜 멋졌어요.
손이 떨어져나가도록 미친듯이 박수를 쳤습니다.

Sanctus는 말할 것도 없었고 Sacris solemnis, Stay with me 등등 다 너무 좋았고
Libera는 그와중에도 제일 최고였습니다.
너무너무 너무너무 진짜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전 끝나고 아이들이 나오는 친구들과 뒷문으로 갔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 있었습니다.
전 어찌저찌해서 아이들과 악수까지 했었는데요 악수까지 받고 나니까
최고조로 흥분해서 진짜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날은 정말 정말 최고였던것 같아요.

친구들도 이렇게 훌륭할 줄 알았다면 당연히 VIP석에서 봤을 꺼라고 하더라구요.
내년에도 꼭 꼭 다시 한번 더 왔으면 좋겠어요.

직접 듣게되어 너무나 설레었다.

운좋게 내한날짜를 접하게 되어서 아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어떤 공연보다도 좋았지만 마지막 관객들의 사진찍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었구요 우리가 잘아는 곡들이어서 좋기도 했지만 새로운 곡에대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아름다운 공연을 감상하면서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공연보고 넘 기대하고 본 공연이예요
1부보다 2부 음향이 더 나았구요
전반적으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