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연극을 봐서 50%할인 된 금액으로 저렴하게 봤습니다.
공포연극을 본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 봤던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네요.
그 때는 내용과 구성에 촛점을 둔 스릴러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동양적인 묘한 분위기에 극적인 느낌을 살린 장면 위주의 연극인 것
같습니다. 음.. '전설의 고향' 과 좀 닮은 느낌이랄까요..
내용에 촛점을 두기보단 그냥 더운 날 스트레스 풀러 간다고 생각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봤을 땐 같이 본 관객들이 저마다
웅성대면서 좀 시끄러워서 집중이 잘 안되긴했지만요.
아무튼 관객과 인접한 무대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잘 만들었습니다.

원래 공포를 즐기지 못하는 편이라 저는 정말정말 무서웠다는..

막 귀신할매가 뒤에서 나타나서 내 목덜미를 서늘하게..;;

으으으으~

불만 꺼졌다가 켜질때면

제 앉은키는 반으로 줄어 있었다는..

하지만 마지막 여름을 정말 제대로 보낸 기분입니다.^_^

연극 버려진 인형을 보았다. 남남 할인으로 신청을 해서 보게 되었는데

교통비 주는것은 대상이 되지 않았다.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는 남남도 교통비 주지않는 것

에는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

그리고 공연장도 쉽게 찾기 어려웠다. 두레골1,2,3 관은 찾기 쉬웠는데 4관은 너무 찾기

어려워서 사람들에게 물어봐야지 찾을 수 있었다.

공포물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내용을 너무 장황하게 진행한 것이 좀 흠이였고

감동을 주려고 하는 목적에 공포가 그렇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공포연극의 특성상

더욱 다양한 시도로 공포를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한다. 여자분들이 많이 놀라하는 것을

보았는데 남자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러나 자주 나오는 공포물이 아니고

여름 한 때 볼 수 있는 것이 참 기대가 된다. 내년에도 새로운 무서움으로 돌아온다면

꼭 보고 싶다.

정선의 깊숙하게 자리잡은 한 산자락-
여기, 꽤나 유명한 인형을 만드는 인형사 취재를 위해 기자인 희윤과 PD 김준이 왔다.
도착해서는 뭔가 느낌이 별로인 한 노파, 그 집에는 귀신이 들렸다는 한 심마니,
또 보자마자 화를 내며 가라고 외치는 인형사 제자 등 오자마자 이상한 일의 연속이다.
거기다가 이건 왠 형사가 나타나서 자꾸 자기 일을 방해하지 말고 이 취재에서 빠지라고 으름장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만 사라지는 의문의 실종사, 인형사의 과거 등의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밝혀지는 인형사, 제자, 정체불명의 눈먼 소녀의 실체!!!

공포연극이지만, 그 공포속에 깊은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끼워넣어 나름의 스토리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전혀 어색함없이 훌륭했다.
특히 암전되었을때 무대 뒤의 통로를 통해 증장해주시는 배우님들 덕에
관객들 공포 100% UP되면서 비명 작렬에다가, 난 보고야 말았다.
몇명 남자 관객들의 자지러지는 비명과 놀란 모습을- 깔깔깔

정말 깜짝 깜짝 놀라는 요소들은 대박인듯-
난 또 워낙에 깜짝 놀라는 원초적인 공포를 좋아하는지라 나름 즐겼지만 나도 정말 깜짝 놀랐던건 무대 위 하늘에서 내 얼굴쪽을 향해 날라오는 사람 머리들~
오, 그런 무대장치가 있을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뭐가 날라오는 통에 정말 깜짝 놀라서 소리 대박 질렀다
공연 같이 본 내 친구, 어찌나 내 어깨를 꽉 끌어 안으시던지, 내가 여자라 미안했어 친구야-
우리, 다음번에는 꼭 남자랑 보러 오자, 공포연극
나 솔직히 좀 부럽더라, 커플끼리 공연 볼러 온 사람들 ㅋㅋㅋㅋ

공포연극...

맨 앞줄에 앉아서 너무 무서웠어요.. 깜깜할때 나는 음향의 공포가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