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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가까워오자 종업원은 심야불법영업 단속 때문에 있는 손님, 오는 손님을 몰아내기 급급하다. 영업이 끝나고 조용해진 카페는 슬며시 고정단골들로 새로이 자리가 차고 다시금 술자리가 벌어진다. 유감독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의 연인 영희와 사진작가 고흐, 히트작 하나 없는 고갱, 주인, 종업원이 모여 담소를 시작하는 가운데. 새로운 멤버 격인 경옥이 합류하고 그들만의 파티가 벌어진다. 그런데 경옥이 미치도록 보고픈 사람들이라며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기 시작하자 유감독은 이들이 모두 소설 ‘아리랑’의 등장인물임을 알고 장난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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