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이 연극은 1988년에 일어난 변월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1988년 9월 10일, 주부 변월수가 한밤의 귀갓길에서 강간범의 혀를 잘라 자신을 방어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변월수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 남성의 혀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구속, 기소됐고 과잉방어라는 이유로 징역 1년을 구형받는다. 여기서 사법부는 성폭력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여성의 인권보다 남성의 혀’를 중시하는 성 차별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즉 가해자 측 변호사는 사건과는 상관이 없는 변월수가 사건 당일 먹은 술의 양, 동서와의 불화 등을 계속 거론하면서 ..

송경자는 남편과 창원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여인이다. 하루는 술 한 잔하고 밤길 귀가 도중 젊은 청년에게 강간을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되자 송경자는 엉겁결에 강간범의 혀를 깨물어 뜯는다.혀를 뜯긴 강간범 김세동은 오히려 송경자를 상해죄로 고소한다. 법정에서는 서로 다른 진술이 오고 가며 재판이 진행된다. 그 과정을 통해 이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받게된다. 그렇게 송경자의 개인사는 사람들의 흥미거리가 되면서 또 한차례의 '집단폭행'을 과정에 이른다. 이러한 사회구조 안에서 송경자는 점점 미쳐가기 시작하는데...여기서 사법부는 성폭력 사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