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청으로 올린 연극. 코러스처럼 영상, 음악, 노래 담당이 있었고
남, 여 배우 한명씩. 제목 그대로 안티고네부터 메디아까지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극을 펼쳐나감.
그리스어로 진행되다보니 자막을 보는게 힘들었고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있게 관람했음. 연기가 정말 좋았다.
그리스극이 모두가 알고있는 신화를 중심으로 진행되기에 배경지식이 없는경우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안티고네, 헤카베, 메디아 등 내가 아는 부분이 진행될 때는 이해가 잘 됐으나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려웠음.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텍스트:Kostas Gakis, Panagiotis Lekkas, Maria Papafotiou 연출,음악구성:Kostas Gakis 음악:Maria Deli 보컬,협력연출:Iris Kandri 비디오 아트:Panos Lambis 제작:Idea Theater Group 극장:예술극장 나무와 물 별점:★★★★☆) 2017 대학로소극장축제 참가작이다. 공연이 많은 9월에 단 이틀만 무대에 올려져서 보기 어려웠던 대학로소극장축제이다. 마침 공연이 없는 월요일에 한다고 해서 보러 갔다. 내가 좋아하는 그리이스 신화가 주요 내용이고 이걸 신화의 본 고장인 그리이스 극단이 와서 무대에 올려서 기대가 되었다. 안티고네,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 헬레나, 이피게네이아, 클리템네스트라, 엘렉트라, 헤카베, 카산드라, 이오카스테, 메데아 까지 그동안 극의 소재로 많이 쓰여졌던 그리이스 신화의 여주인공들이 모두 등장한다. 그리고, 남녀 두 배우가 모든 배역을 소화한다. 그리이스 극단이어서 그런가? 그동안 봐 왔던 느낌과 좀 다른게 이게 본 고장의 매력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을 너무 잘 알아서 후반부에 약간 지루했으나 음악, 영상의 조합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