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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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차공간을 고려치 않은 대관까지는 성탄절 공연이다보니 그렇다 하더라도 유아동 공연인데도 불구하고 키높이 쿠션하나 없는 점, 그 대강당에 업소용 온풍기 4대(앞에 둘, 뒤에 둘)으로 난방을 하겠다는 점까지는 그렇다 합시다.

학교 학예회 만도 못한 조악한 무대와 조명 구성에, 기승전결 줄거리도 없고, 뭔 얘기를 하시는 건지 이야기 맥락도 없더군요. 양 옆 이동용 스피커 두대로도 전해지는 몇번의 음이탈은 보는 제가 민망할 지경이라 출연자끼리도 중간에 웃더군요. 애들마저 중간쯤 가니 재미가 없다고 하기 시작하고요. 가장 화가 나는 건, 어린이집/유치원에 할인권 배포해서 꾀어 놓고 이런 수준의 공연으로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준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디즈니에 저작권이라도 내시고 하시는 건지 묻고 싶네요.

보고 나서 나오는 길에 지나가시는 애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10원짜리네, 딱 10원짜리"

공연장 시설이 너무 별로에요.혼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