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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자중 빈의자 하나.
다른사람과 같은 공간의 비움을 채우기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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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출산도 비즈니스.
아무도 나를 그렇게 보지않았는데 그렇게 보게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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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있는 위치.
돈때문에 모든것이 정해지고 이동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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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욕망도 채울 수 있는 예술인의 삶.
그런 ''신자유주의'' 속에 우리는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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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한계 ,공간의 한계.
남들이 있으면 나또한 있어야되는 우울함.
내가 원하고있는것인가, 나의 욕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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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내맘대로 되는것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것을 소비하는것 뿐이다.
그렇게 그무엇을 향해 계속 뛰어가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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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모습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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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없어도 할 수 있는것을 찾아본다.
공원데이트, 동네마트 아이스크림, 아름다운가게..
주변에 보이는 평범한것들이지만, 상대방에겐 조금 낯설게 다가온다.
궁상적이진 않지만, 궁상적인 낭만..
그렇게 또다시 비워진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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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하는 페북.
남의정보로 쉽게 알게되지만 나의 견해는 어떠한가.
자신의 생각보다 세상에 맞춰 살아가는 능력만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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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수 없는 끝없는 현실.
정리되지않은 삶속에 빈의자는 어쩔수없이 않아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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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가야할지 헤매는손짓.
주변의 밝은빛은 환하게 비추지만 너무 눈부셔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그저
눈만 찌뿌리며 바라봐야하는 공간에 맴돌고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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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것이 남들처럼 되기위한 기준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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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하고싶은 원하는 일을하면서 살아가는건 예술인도 일반인도 마찬가지이다.

"연극인들만 좋아하다"
이 말은 진리인듯...

신자유주의는 허울 같았고... 연극인으로 사는 생활에 대한 이야기 같았습니다.
신자유주의에 취약하는 것을 감안하여...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것일텐데.
도대체 뭘 바라는건지???
문제 의식도 분석도 해결책도...
같이 고민합시다도 잘 못 느꼈음.
배우가 흘린 땀이 별로 감동스럽지 않은 공연도 오랜만이었습니다.

오늘이 첫공이었던 셈이다.
신자유주의는 현재 자본주의의 모습을 명명하는 용어이다.
연극계에 끝없이 지원금에 의존하는 제작방식을 비판하고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겪어야 했던 불합리, 짜증, 박탈감등이
나의 못남으로 인함이 아닌 신자유주의 때문이라는 발상.

배우는 무대에 서기 위해 지원금을 생명줄처럼 잡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요구되는 서류를 생산해야 한다.
배우인지 행정가인지
무대위가 아닌 PC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서글픈 신세를 신자유주의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고민을 배우들의 경험을
에피소드로 엮어낸 극이었다.

상당히 신선하고 녹록하지 않은 배우들의 생활을 드러냄으로
배우가 아닌 내 이웃으로 친구로 다가왔던 연극이었다.

왠지 이런 공연을 우리가 더 많이 찾아가줘야 할 것만 같은 마음이었다
아이러니하게
극장에서 나오자 마자 문화재단에서 설문지를 해달라고....
세상엔 공짜가 없는 법이지...
순순히 그들의 요구에 응하며 설문에 내 이름을 적었다.

신자유주의때문에....
(신자유주의때문에 정말 숨이 차도록 뛰어다닌 배우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빈의자에 좀 앉아서 쉬고 싶으실 것 같아요. ㅋㅋ 하지만 앉고 싶지 않으실것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