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여
믿고 보는 극단 중 하나인 마방진의 신작 모던타임즈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타임즈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해보면서
기계에 의하여 인간이 지배를 받는 세상이 오기 전에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궁리해보자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공연이 시작되면 러이브밴드가 흥겨움을 더한다. 배우들은 광대 컨셉으로 분장했고 영락없는 찰리 채를린의 모습도 보인다. 조명, 의상 배우들의 연기 모두 나무랄데 없이 좋다. 재미있는 공상과학영화도 서커스 공연도 모두 연극 모던타임즈에 녹아있다. 좋은 공연 본것 같아 공연장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생각하고 무거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유쾌하게 풀어냈더군요!?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엔딩 장면이 엄청 인상깊었습니다.
그 노래도 계속 맴돌아요.
공연이 모든 면에 있어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독특한 여운을 줍니다. 너무 무겁지 않은, 가벼우면서도 그 안에 풍자가 담겨 있는 대사와 구성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드럼, 베이스, 건반도 무대 위에서 바로 연주되어서 좋았습니다. SF영화를 보는 느낌도 순간순간 들고, 젊은 감각이 듬뿍 담겨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봐도 참 좋은 공연인 것 같네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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