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그파이트의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형 LED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LED는 무대 뒷면에도 설치되었고 세로로 매달린 간판 크기의 것도 다수 사용되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무대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는 높이의 커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LED 4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LED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풍경, 금문교의 야경, 베트남 전장의 밀림 등 다양한 풍경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뮤지컬 도그파이트는 월남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고서 돌아온 군인을 향해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아니라 매정하고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을 통하여 원작의 각본을 쓴 봅 콤포트가 베트남전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베트남의 공산화를 막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철수함으로써 미국에게 패전의 상처를 남긴 베트남전은 결과적으로 허무하고 씁쓸한 전쟁이었다. 허무만을 남긴 베트남전과 여성을 군인들의 게임을 위한 노리개로 전락시키는 도그파이트를 접목시키면서 인간성을 상실한 게임은 전쟁만큼 무섭고 잔인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묵직한 메시지 외에도 도그파이트 게임이 종료된 후 버드레이스와 로즈가 다시 데이트를 하고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젊은 남녀의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을 노래하며 인간성 회복의 희망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뮤지컬 도그파이트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음악이라 하겠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에서 작사, 위대한 쇼맨에서는 작곡과 작사를 담당함으로써 명성을 떨친 폴&파섹 콤비가 영화 작업을 하기 전에 손을 댔던 이 뮤지컬에서도 그들의 음악적 재능과 센스는 여지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6월에 처음 관람했을 때부터 마음을 사로잡은 넘버 ''어떤 순간(Some Kinda Time)''은 비트감 있는 흥겨운 멜로디에 젊은 남자들의 치기와 허세 가득한 노랫말이 어우러진 데다가 외박을 앞두고 마음이 들뜬 군인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노래라서 파워가 넘쳐난다. 이 밖에도 버드레이스와 로즈가 함께 식사를 하러 가면서 부르는 듀엣곡 ''첫데이트, 하룻밤(First Date/Last Night)''은 이성과의 만남에 설레는 두근거림을 밤밤밤 빠바밤밤밤이라는 후렴구를 삽입하여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러브송이다. 도그파이트가 진행되는 술집에서 라운지가수가 플로어에서 춤을 추는 커플들을 위해서 부르는 댄스곡 ''오 나의 천사(That Face)''는 조금은 느끼하지만 달콤하고 감미롭게 사랑을 찬양하는 축가다. 도그파이트의 진실을 알게 된 로즈가 비밀을 폭로한 멀시와 함께 부르는 여성 듀엣곡 ''Dogfight(It''s A Dog Fight)''는 추잡한 게임에 여자를 이용하는 남자들을 비난하는 노래인 만큼 두 여자의 분노하는 감정이 담겨 있어서 강렬하고 폭발적인 넘버인 반면에 파티장을 빠져나와 혼자 집으로 돌아온 로즈가 낙담하며 부르는 넘버 ''웃기는 하루(Pretty Funny)''에서는 로즈의 엄마를 비롯하여 모든 여배우가 무대에 등장하여 합창함으로써 상처를 받고 부서져 버린 연약한 여자의 마음을 노래하여 감정면에서 좋은 대조를 이룬다. 그 외에도 로즈의 자작곡으로 설정된 ''길을 보여줘(Give Way)'', 군인들이 스스로에게 용기를 복돋우기 위해 부르는 ''우린 전쟁 영웅(Hometown Hero''s Ticker Tape Parade)'' 등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매력 넘치는 넘버가 가득하여 공연을 관람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이 작품이 주옥 같은 넘버들로 채워진 수준 높은 뮤지컬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완전 대박이었어요 완전 자연스럽게 하구 막공이라 아쉽긴했는데 좋았어요 ㅎㅎ

도그파이트 관림하러 광림아트센터로 gogogo~~

한여름밤의 꿈처럼~
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추억처럼~~
샌프란시스코 하룻밤을 멋진 막공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막공의 위력을 제대로 받았네요...

각기 다른 세 명의 버드....
세 명의 버드의 행운을 선물받았습니다
각각의 색을 담아 펼쳐진 같은 공연 다른느낌...
개구쟁이처럼 순진함이 물씬 풍기는 풋풋함의 이창섭 버드~
진중한 그러면서 부드러운 남자로 다가오는 손호영 버드~~
나쁜 남자 컨셉처럼 그러나 마음 여린 최동욱 버드~~~

세상 물정모르는 20대 남녀의 러브스토리가 도그파이트라는 해병대의 전통에 따라 엇갈린 그러나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순수함에 이끌려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됨에 괜히 가슴 짠하다

정말 봐도봐도 자꾸 봐도 사랑할수밖에 없는 로즈~~
무조건적인사랑....
마음이 행동이 넘 사랑스럽다
(나도 그럴때가 있었제~~ㅎㅎㅎ)
노래도 어설픈 행동과 연기 장말 최고다~~

로즈의 첫파티때 옷 고르는 설레임~
버드의 둘이서 첫데이트 설레임~
설레임이 있다는건 청춘이라는거~~

그 설레임으로 둘의 케미는 보기만해도심쿵하고 예쁘다
막공이라 에드립이 눈에 보이고 배우들이 줄기니 공연의 에너지가 팍팍~~ 시너지가 물씬 느껴지니 더 즐겁다
배우들의 열정만큼 공연 후 배우의 눈물에 가슴 짠하며 박수을 보낸다

스친 인연이 연인이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그 상처를 다시 사랑으로 감싸니 샌프란시스코의 하룻밤은 달달한 로맨스로 그들의 청춘을 품고 왔다

막공의 커튼콜 끝난 후 들어가는 도중 갑자기 세븐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꺼내서 관객들에게 선물을 준다
바로바로~~~ 사랑의 하트~~~
러블릭 하트를 마구 쏘아댄다
얼마나 귀엽고 얼마나 러블릭한지~~~
그런 매력남인 최동욱 버드를 로즈는 이끌고 들어가는 둘의 모습이 또 사랑스럽다

둘이서 둘이서 케미는 찰떡궁합~
둘이서 부르는 노래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밤밤밤~~~~~”

라라랜드와 위대한쇼맨 둘 다 좋았던만큼 역시 노래가 뭔가 센스있고 트렌디한 느낌이 있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무대가 반짝반짝하고 너무 예쁘더라고요.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더 빛나는 무대와 조명? 영상? 이였던거 같아요.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려오는 파티인 도그파이트를 하는 군인들을 보고 짜증이 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뒤에 로즈가 많은 부분들을 깨워주는 그런게 좋았어요. 손호영을 무대에서 처음봤는데 음색이 역시 너무 좋았어요. 양서윤배우도 너무 귀엽고 잘하셔서 로즈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어요. 초연은 끝났지만 좀 더 다듬어서 멋진 재연이 왔으면 좋겠네요~ 노래가 너무 좋아서요.

잘봤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