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를 가장한 행사라니...
가수들의 공연 빼고는 모든게 엉망이었던... ㅉ
하지만 공연만큼은 최고였다!

박화요비와 바비킴의 이름을 걸고 이런일을 벌이시다니요...
이게 무슨 콘서트에요???
박화요비, 바비킴씨는.. 완전 초청가수 수준이였잖아요~!
소년소녀 가장돕기 취지는 좋은데
수많은 사람들앞에 그 어린 학생들 세워놓고 뭐하자는 겁니까
꼭 그렇게 생색을 내야 후련하시겠어요?
그 학생들.. 어쩔수없이.. 장학금 받으려고 그 자리 나왔을테니만..
자존심에 엄청 상처받았을겁니다.
왜.. 주최하시는분들.. 그 학생들 입장에서는 생각지 않으십니까?
그저 장학금만 주면 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콘서트도 속은거 같고.. 그닥 좋은 기분안드는데..
그 아이들 데려다가 사람들앞에 세웠다는 그 부분이 정말 화가 납니다.
보이지 않게 조용하게 도와주면 큰일이라도 나는지요??
이런식이라면
후원금 영수증작성해서 티켓구매자들에게 보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생색이라도 내볼까요?????
어려운 학생들 불러다 놓고.. 장학금 준다하며 왠지 동네잔치 한것 같은 기분에
씁쓸합니다.

화요비와 바비킴 볼 생각에 설레여서 정선에서 부터 갔으나
갑자기 진행자가 나와서 진행을 하기에 깜짝놀랐는데
중간에 소년소녀가장 들이 나와서 장학금 받고 이러는 것에 약간의 황당함??...
화요비가 주인공인데 달랑 세곡 하고 들어가고...
그나마 라스트는 바비킴이 장식하고...
이게 무슨 콘서트야... 어쩐지 좀 싸다했어..
첨부터 이런식의 공연이라는 것을 관객들한테 미리 언급했으면 당황하지 않았을것인데..
그래도 정말 짧았지만 져아라하는 화요비와 바비킴을 만나서 너무 져았다~

너무 기대를 하고 간걸까요? 저도 너무 너무 실망하고 나왔어요.
R석인데 좌석비지정이라뇨... -.- 번호표를 나눠주고는 순서대로 입장시켜주겠다더니..
20번까지만 불러놓고 막 입장시켜놓고 자리 알아서 찾아 앉으라고요??
자선콘서트라지만 웬 쌩뚱맞게 시 낭송이랍니까?
콘서트중간에 민감한 사춘기 아이들을 불러놓고 장학금수여식이라니... 시청에서 어떤일을 했다는 자랑거리를 만들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정말 그 아이들을 생각했다면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혹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는 그 자리에 아이들을 불러놓고 장학금 수여식을 해야만 했는지 궁금합니다. 고개를 들지 못하는 그 아이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어요.
듣도 보도 못한 가수들을 초대해놓고 적당히 시간때우기하는 그런 공연.. 어이없습니다.
무료공연가 있는것도 아니고 내돈내고 간 공연에서 왜 그런 쌩뚱맞은 것들을 보고 들어야 하는지..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진행의 허접함. 장소의 부적함... 열창한 가수들을 제외하고는 제가 관람함 모든 공연을 포함해서 최악이였습니다. 적다고 생각한 티켓값이 아까웠고 시간이 아까웠고 같이 가자고 한 사람에게 민망했으며 오지 못한 친구에게 다행이다 싶을정도였습니다.

바비킴과 화요비..둘다 너무 좋아하는 가수라 보자마자 예매했는데..
사실 콘서트 시간도 짧고 가수들도 개런티없이 좋은 일하는 의미에서 하는 콘서트라
질적인 면을 기대하진 않았지만...그래도 실망감은 감출 수 없네요..
일단 좌석이 비지정석이라 자리 맡는데 어려움이 컸고..첨부터 티켓 확인을 하면서 착석을
시켰으면 됐을텐데 미리 다 들여보내놓고 S석 R석 구분하라니..
모르긴 몰라도 2만원짜리 티켓끊고 일찍와서 3만원짜리 자리에 앉으신 분들이 꽤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그 바람에 3만원짜리 티켓끊고 뒤에 구석에서 봐야했지요..ㅋ
그건 그렇다치고 음향시설이 완전..완전...최악이었습니다..
아무리 야외공연이었다지만 지붕만 없었지 사방이 막힌 그 조그만 공간에서 가수들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고 노래할땐 더더욱 스피커 울리는 소리만 나고...에효..
그냥 소년소녀가장돕기 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네요...ㅠㅜ
이런식이라면 앞으론 좋은 일 하기도 싫어질것 같아요..그냥 불이이웃돕기 성금 하는게 낫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