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내용 지성적이며 우수한 영문학자인 여주인공이 학문연구 일변도의 삶을 추구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치의 말기 난소암을 앓게 되고,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받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는 장면과, 질병을 치유하고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어야 할 일련의 치료방법이 오히려 환자에게 심한 고통을 부가한다는 점, 의사들이 그녀의 병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높이려는 입장에 있다는 가혹한 처지를 목격하고, 인생이란 깊은 지식추구나, 높은 과학발전 만으로는 행복을 누릴수 없다는 냉엄한 사실을 경험케한다. 또한 이러한 허무감을 극복하여 구원으로 ..

대학에서 17c신앙시인 존던의 시를 가르치는 영문학자 비비언 베어링은 난소암 말기 환자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자존심이 세고 철처한 성격의 비비언은 병원에서 받는 여러 가지 검사와 치료과정에 고통과 함께 모욕을 느낀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가 임상의가 되어 그녀를 치료하지만 그녀의 병은 치료 될 수 없으며, 단지 의학적 연구와 업적의 대상물이 될 뿐이다. 그녀는 여러 가지의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되고 식도의 상피세포도 죽고 신장의 이상으로 서서히 죽어간다. 그 가운데 그녀는 존 던의 “죽음의 시”를 되뇌이기도 하고, 인생이란 깊은 지식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