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에 대한 애정어린 헌사. 보고 있는 내내 파도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었다.
칼의 노래..
이 작품을 연극으로 공연화한다고 했을 때 소극장에서의 공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소극장이라는 것을 알고 기대반 의심반으로 예매하였고,
30분전에 티켓팅을 마치고 선착순으로 기다렸다가 입장했다.
무대는 최소한의 소품 뿐..
사실 무대라고하기에도 무색할 정도로 관객과 가까웟다..
소극장의 매력 ㅎ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무대를 가득채웟다.
그리고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칼의 노래를 사서 읽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남자친구와 보고 나오면서 흐뭇했던 연극이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공연이었어요.
초연이라 그러고, 소설 <칼의노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모두 보지 않았거든요.
그냥 부담없이 찾아간 공연장이었는데.. 감동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연극에서도 보지 못했던 안정된 연기력과 탄탄한 연출!
사실 책과 드라마를 90분의 연극으로 옮긴다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회상장면은 물론이고 노량해전 전의 갈등과 웃음, 감동과 슬픔을 모두 담아낸것 같아요.
너무너무 감동적이어서 여자친구는 보고 나온뒤에
너무 고맙다면서 또 보고 싶다고 연신 좋아하더라구요 :)
공연끝나고 나가면서 모든 출연진들과 사진도 찍었답니다~!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읽었을때 특유의 허무의식과 현실에 대한 냉정한 시각, 음울한 분위기에 깊게 빠져들었다.
연극 "칼의 노래"는 이러한 원작소설의 감동을 재현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여진"의 역할이 부각된 점은 눈에 띄인다.
다만, 원작을 읽지 않고 본다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소극장 연극이라는 제약때문에 다양한 인물들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다.
큰 스케일의 책을 어떻게 소극장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고 무대디자인이며 내용 모두 좋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그정도는 연극을 보다보면 이해가 될 듯 하구요.. ^^
중간중간 코믹한 면이 어쩌면 무거울 수도 있는 연극을 편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았어요..
이제 시작하는 공연이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보여주세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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