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상, 과거로 떠나는 여행, 그리고...웃음 가득한 연극적 상상력의 세계 ‘어게인’연극 ‘어게인’은 이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동시에 웃음이라는 코드를 잃지 않는다.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찾는 것, 그것이 부조리극이라고 생각한다. 연극 ‘어게인’은 이러한 자세를 잃지 않고 충실히 반영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에 연극적 상상력을 더하여 재밌고 유쾌하게 웃음을 선사하는 연극, <어게인>은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시대의 젊은이 김철수. 철수는 계속 취업에 실패하고, 여자 친구와의 결혼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월세도 3개월이나 밀렸고, 카드 값도 연체되고, 부모님도 철수를 도와주지 못한다.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잘 나가는 것 같고 자신만 뒤처지는 것만 같은 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자취방에서 삶의 마지막으로 넘어 가려는 순간, 알 수 없는 전화벨이 울린다. 그 전화는 바로 천사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천사는 철수가 원하는 시점으로 시간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철수는 과거로 시간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과거로 돌아간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