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갑자기 서울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이 보고싶어서
예매도 하지 않고 무작정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대학로 연극 중에 오백에 삼십 코미디 연극이고 평점 높아서
오백에 삼십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울 지리를 잘 몰라서 헤매게 되었고 늦으면 못 들어갈까봐 온라인 예매는 못하고
현장 매표소에서 예매하려고 5시가 조금 넘어서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공연이 바로 시작하지 않고 이벤트 진행 중이어서 현장에서 예매하고
제일 뒷자리에서 봤습니다. 허덕(신용빈)님 나오는 회차였고, 아기 이름 허로나였어요.
미쓰조와 배변 베트남아내 건물주 아주머니 모두 열연해주셔서
부산에서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믹요소도 있고 따스한 감동도 있고
약 두시간동안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여행되었고, 감동 잊기 전에 글로 남기고자 인터파크에 후기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팀 이름은 모르겠지만
허덕(이석도)/흐엉(전지후)/배변(김다한)/미쓰조(안세미)/멀티남(김대권)/멀티녀(이가경) 배우님들 페어로 봤어요. 제목만 보고 마음에 들어서 다른 정보 없이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지금까지 대학로 연극 꽤 봤는데 그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재밌었던거 같아요)
살인사건이 있다고 설명에 써있다고 해도 무겁지 않고 전반적으로 매우 유쾌하고 코믹한 분위기라 친구랑 내내 웃으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에 살짝 가슴 따뜻한 장면도 나와요.) 코믹한 거 보고 싶은데 그러지 않을까봐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을거 같아요. 아참, 맨 앞줄은 배우님들이 초반에 말을 좀 거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배우분들 텐션이 완전 신나고 재밌어요. 연기도 다들 잘하시고 내용도 공감되구 무엇보다 진짜 재밌음 ㅠㅠㅠㅠ 배우분들 넘나 소중....ㅜㅜ 진짜 멋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