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판소리를 취미로 배우고 계시고 좋아하셔서 공연을 찾아보다가 남상일 명창이 나오시는 공연이라 무조건 예매 했습니다. 국악을 라이브로 , 또 오케스트라로 듣는건 처음이라 더 기대가 되었는데 , 정말 기대 이상이였어요!!
공연보면서 정기회원으로 등록해서 종종 오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평일 저녁인데도 꽤 사람이 많았고 젊은사람은 저만 있을줄알았는데 국악과 학생들도 많이 와서 관람했고, 명창께서 아니리 하실때 학생들도 추임새를 넣는소리가 들려서 더 즐거웠습니다. 국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다는것도 감동적이였는데, 판소리를 흐느끼듯 하실때 아련한 느낌이 찡하면서 우리 음악이 정말 아름답고,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시간이였습니다 . 국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기에 더 즐겁고, 음향도 깨끗하게 들렸는데 다만, 아니리 하실때 여러운 단어가 많아서 ㅋㅋ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자막이 있었으면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 수궁가 내용을 알고있어서 어느정도는 이해했고 또 명창께서 관객들이 지루하지않게 적절하게 위트있는 동작과 대사,1인다역을 하시며 판소리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면서 들었습니다.
kbs홀이 오래된공연장이긴하지만 군더더기 없고 클래식한 느낌이 더 국악이랑 잘어울렸고, 좌석도 제일 저렴한 a열 좌석인데도 가깝게 보여서 좋았어요. 좋은공연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공연도 기대됩니다!!